남/여친이랑 싸우다가
"다 망했어 이렇게까지 좋아할 생각 없었는데"라는 말 들으묜 어때
사건의 발단은
1. 내가 오늘 퇴근길에 남친이랑 전화를 하는데
(원래는 매일매일 나 버스타고 집 들어갈 때까지 오래 통화함)
2. 남친이 아는형이랑 pc방이래
3. 그래서 나도 모르게 조금 서운한 티를 냈어
그러고 각자 할 일 다하고 자기 전에 전화하다
4. 서운한 거 있냐그래서
5. 쪼잔해서 말 안하려 했음
6. 그러나 계속 물어봐서 결국 매일 퇴근시간에 길게 하던 통화를 못해 서운했다 함
7. 남친은 자기도 인간관계를 쌓는 행동이기에 매번 너의 퇴근시간마다 대기탈 순 없다 이해해달라 말함
8. 나도 머리론 알고있고 내가 쪼잔한거라 얌전히 수긍함
9. 그러다가 내가 너무 엉엉 울어서 마지막즘엔 너무 콧물 쿨쩍이면서 스스로 이런 꼬라지인게 믿기지 않아서 (나만 너무 좋아하는 관계인 것 같음, 스스로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남친한테 미안함, 매번 통화하면서 질질 짜는 ㄱ것도 창피함)
10." 다 망했어 이렇게까지 좋아할 생각 없었는데"라는 발언을 함
11. 남친은 나 다 우는 거 기다려주다 여기에 별 말 안하고 이제 자자고 함
12. 내가 화 안났냐고 물었는데 기분은 좀 그렇지만 일단 자자고 함
머리가 트위터 밈으로 절여쟈서 그런가...
난 약간 귀여운 앙탈 느낌의 발언이라 생각했는데 한참 서로 서운함 거 말하고 하는 타이밍에 괜히 말했나 싶네
사과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