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이랑 잤는데 너무 좋아서 자꾸 생각나..!ㅠ
상대방은 서울사는 infp, 작년 말쯤부터 연락닿은 초딩동창이고 난 esfj 부산살아
서울놀러갔다가 걔 자취방에서 술먹다 자게됐는데 난 호감이 확실하게 있어서 잤고, 걔도 호감있는 것 같아
근데 몸이 내 취향에 잔근육에... 크기도 크고 잘해서 전남친들보다 훨씬 좋았어. 섹스할때도 예쁘다 귀엽다 다정한말 잔뜩해주고 뽀뽀퍼붓고 무슨 내가 걔 여친된 것 같더라ㅋㅋㅋ... 내가 술취해서 기억못할까봐 계속 자기 누구냐고, 꼭 기억해야한다면서 몇번을 말하더라
자고나서 내가 관계 확실히 하려고 친구 계속 할건지 물어보니까 자긴 우울감도 지금 심하고 2~3년 공시공부 해야해서 연애할 맘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고
그래서 '이런 애매한 관계면 이제 더 널 볼일이 없을 것 같다.'라고 하니까
담날에 '밤새 생각해봤는데 너 없는게 상상이 안간다. 그냥 계속 친구하면 안되냐. 악몽꿨다고 생각하고 잊어주면 안되냐.'라고 하더라
뭔가 전보다 어색해졌고, 글고 사실 걔 몸이 너무 내 취향이라 자꾸 생각나 ㅋㅋㅋㅋㅋㅋ
맘같아선 fwb든 사귀든 결판짓고싶은데 친구도 못할까봐 연락하고싶은것만 꾹꾹 참고있어ㅠ
근데 막상 연애하면 사실 힘든거 뻔하긴 하거든
공시생에 장거리에 난 서울목표 취준중이고..
걔 우울감을 내가 못 이겨낼까봐 걱정이기도 해
사실 이 모든게 내 설레발일 수도 있어ㅋㅋㅋㅋㅋㅋ
자기들이면 어떻게 할 것 같아?
나 완전 고민이야 맨날 걔 생각나 흑
이런적 첨이야
우와 일단 남사친이랑 잘 수 있구나 ㅋㅋ 악몽이라고 잊어쥬라는 말에 또 충격 응애 ..
근데 그런말 하는 남자는 아무리 잠자리가 좋아도 자기님이 넘 아까움 어딜 잊어주래 싸가지옶이
ㅜ 그치? 이기적인놈...접어야겠다 들어줘서 고마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