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이랑 여행간...이야기
7년 넘게 남사친이었던 애랑 썸..인지 아닌지 뭔지 모를 사이로 지내던 중
내가 제주여행을 계획중이라고 이야기 했더니 자기도 따라가도 되냐고 함
짜피 침대2개 있는 호텔방 혼자쓰기 아까워서 같이 갈 친구 찾던 중이도 하고 그때 뭔가 n년 유교걸 인생 일탈이 하고 싶었나봄
넵다 ok하고 같이 여행을 가서 하루는 멀쩡히 각자 침대에서 잠 잤음
그리고 다음날 눈이 펑펑 내려서 여행도 잘 못하고 추운 날이었는데 창가쪽 침대를 썼던 남사친이 자려고 누웠는데 너무 너무 춥다고 오들오들 떠는거야
한참 보다가..그럼 내옆으로 올래? 했더니 첨엔 안온데...
그래서 내가 두번 말 안한다 올래? 했더니 이불들고 옆으로 와서 누움
솔직히 너무 오래본 친구라 썸을 타고 있더라도 뭔가 애매했는데 진짜 옆에 누운 그 친구의 로션 향이랑 온기가 너무 좋은거야...
원래 등지고 누웠는데 다시 얼굴 마주보고 누워서 이제 안추워? 하고 물어봤더니
“응 너무 가슴이 빨리 뛰어서 안추워” 하고 갑자기 안겼음...
그리고 “나 너 너무 좋아해”하고 고백해서 밤새 둘이서 언제 부터 나 좋아하게 된건지 이야기 하다가 잠들었다는 이야기...
그리고...뭐 그런 이러쿵저러쿵은 하지 않았지만 어찌됐던 남자친구가 되어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남녀사이 친구없다.. 축하해 자기야 그럼 7년간 썸없었어?
맞아 남녀사이 친구 없다.. 주변인들은 쟤 너 좋아하는거 아냐? 하고 자주 물어봤는데 그냥 에이 하고 넘기는 사이였어
귀엽다 ㅋㅋ
귀여워 ㅠㅠㅜ 너무 설렌다💗💗
헉… 되게 설렌다… 언제부터 좋아했냐 오순도순이야기하다 잤다는게 너무 설렌다…❤️
이러쿵저러쿵 없었던 게 찐이다... 진짜 개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