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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3.17

난 mbti가 n이고 남친은 s야... 맹신하는 건 아니지만 난 그동안 n인 남자들만 사귀어 왔거든. 근데 남친을 만나면서 좀 다르구나 싶은 게 느껴졌어.

난 상대와 속깊은 얘기(어떤 상처가 있는지, 또는 고민이나 자기 생각, 기억에 남는 경험과 그때의 느낌 등)를 할 때 친해진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남친은 s라서 완전히 일상적인 얘기(오늘 뭐했다, 보고싶다, 게임하고 왔다)만 해...

그러다보니까 난 시간이 지나도 남친과 전혀 친밀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갑갑함이 점점 커져ㅠㅠ
나름대로 나도 노력을 많이 해봤거든?
원래 난 대화를 잘 리드하지 못하고 들어주는 편이고, 상대가 그런 얘기를 꺼내면 나도 같이 꺼내는 편이야. 그래서 남친도 내가 먼저 하면 말해주지 않을까 하고 평소에 안 하던 tmi도 남발해보고, 내 과거사도 얘기해보고 그랬는데 잘 들어주고 자기얘기는 안 하더라고ㅠㅠ
내가 어떻게든 꺼내보려고 무슨 심리상담가마냥 어릴 때 기억에 남는 일 있어? 스무살 때 뭐가 제일 힘들었어? 이런거 물어봐도 돌아오는 답변은 완전 심플 그 자체야... 딱히 기억이 안 난다거나 그냥 아무것도 몰라서 힘들었지 뭐. 이렇게 끝나.
이젠 더 뭘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냥 안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ㅠㅠ 답답해 미치겠어 그렇다고 너의 모든 것을 말해봐라 하는 것도 웃기고 그런다해도 또 기억 잘 안 나거나 모르겠다고 할 것 같아 ㅜ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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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그런 얘기를 안 하는 게 n과 s의 차이였어?? 나는 s에 자기 남친이랑 같은 입장인 것 같은데.. 사실 나는 내 과거에 그렇게 서사를 부여하지 않아서 그런 것같아. 뭐 힘들긴 했지만 내가 막 영화같이 힘든 일을 풀어나갈만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 글을 읽고도 자기 남친한테 원하는 얘기가 뭔지 모르겠어. 과거사라고 할 만큼 얘기할 것도 없고 어릴때 일이나 힘들었던 일 물어봐도 딱히 무슨 답변을 원하는지 모르겠어! 모든 거라니 뭘 얘기하라는 건지..?

    2023.03.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사실은 그것도 이미 해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자기 생각을 얘기 안 해서 답답한 게 아니라, 나도 그런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거 좋아하는데 내가 꺼내지 않으면 남친은 평생 먼저 그런 얘기 꺼낼 일도 없다는 게 갑갑한 것 같네...ㅠㅠ 말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깨닫게 됐어! 나도 그런 편안한 시간을 좋아하긴 하는데, 혹시 개그코드가 안 맞고 할 말이 너무 없어서 정적이 자주 흐른다면 자기는 어떨 것 같아? 이건 극복 가능한 문제일까??

      2023.03.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그 정적이 싫은 거면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연애초기에 어색한 느낌은 당연하지만 좋아하는 사람과의 정적이 싫은 적은 없어. 설레는 긴장감이지! 그리고 점점 서로가 익숙해진 후 정적은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 함께하는데 꼭 뭔가를 말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어떻게 항상 할 말이 많겠어. 그치만 자기가 정적도 싫고 할 말도 없는 상대 만나기도 싫고 대화도 안 통한다고 생각하면 만남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 이런 성향차이는 맞춰나가기 쉽지 않으니까. 상대를 바꾸기도 힘드니까. 고민이 많아보인다ㅠㅠ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해서 미안해ㅠ 잘 생각해보고 행복해지는 선택하기!! 응원해💕

      2023.03.17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자기 말이 맞네... ㅎㅎ 그냥 내가 점점 식어가고 이 관계가 지루해지는데, 그 원인을 저거라고 생각했던 것 뿐일지도 몰라😭 아냐 너무 도움이 많이 됐어ㅠㅠ 긴 얘기 들어주고 중요한 조언 해줘서 고마워!!❤❤❤

      2023.03.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이건 s, n 차이가 아닌 거 같은데... 나도 s 인데 자기가 생각하는 속 깊은 얘기 하고싶을 땐 친한 친구나 남자친구 등등 얘기 잘만 해...ㅇㅅㅇ 물론 난 내 얘기보다 남 얘기 들어주는 게 편하고 그걸 더 좋아하긴 해. 그냥 남친이 자기 얘기를 누군가한테 잘 안 털어놓는 타입일 수도 있잖아? 아님 그 답변이 진짜 그런 감정이고 기억이였어서 그렇게 대답한 걸수도 있고. 솔직하게 말해봐봐 난 너랑 일상적인 얘기 뿐만 아니라 좀 더 다양하고 네 깊은 이야기들도 듣고싶고 들어줄 의향이 있다고.

    2023.03.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아 정말?? 말해봐야겠다ㅠㅠ 남친이 자기얘기 잘 안 하는 성격인건 맞는 것 같아..

      2023.03.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남친한텐 어쩌면 그런 질문들이 대답하기 피곤하게 느껴질수도 있을거같아... ㅜㅜㅜ 나도 파워n이고 남친은 s인데, 오히려 자연스럽게 진지한얘기로 빠질때 속깊은얘기도 서로 하면서 공감하는거 같아

    2023.03.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흠 내 마음이 너무 급했나봐 사실 이정도로 관계 진전?이 안 된 적은 처음이라...ㅠ 남친이 좀 회피+내향이라 더 그런 것 같아 (회피인건 검사해서 안 거야!)

      2023.03.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좀 더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겠어! 댓 고마워❤

      2023.03.1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s랑 n의 차이보다는 f와 t의 차이점 아닐까?

    2023.03.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내가 t 남친이 f얔ㅋㅋㅋㅋ

      2023.03.17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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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긴 고민글) 남친한테 의지 잘 안 하고 자기 얘기(힘든 거나 등등) 잘 안 하는 자기들 있어..? 사실 내가 그런데.. 이걸로 남친이 몇 번 내 얘기 들려달라고, 혹은 힘든 일 있으면 내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얘기했었어. 어제도 그랬고. 근데 난 사실 이런 얘기 들어도 알겠다고는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말할 생각이 안 들어.. 의지하고 싶지도 않고 남친한테도 힘이 되거나 날 위로해주거나 이해해주는 걸 바라고 기대하지 않아. 이게 일부러 얘기를 숨기는 게 아니라 그냥 얘기할 생각 자체가 안 들어서 내 성격인 것 같기도 한데 나는 왜이러는 걸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남친이 나한테 의지하고 힘든 일 털어놓고 하는 건 너무 당연하고 나도 들어주고 싶고 쭉 그래왔거든. 내가 남친을 덜 좋아하는 건 아닌데..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남친도 여러 번 얘기한 거라 내가 계속 이러면 자기가 나한테 의지가 안 되는 사람인지 속상해할 것 같아..사귄지 235일차 남친이 제대로된 소통좀 하자고 하거든 남친과 깊은 대화는 어떻게 물꼬를 트고 ? 시작해야하는 걸까?? 남친은 소통좀 하고싶다 하고 대화좀 하자하거든..싸워도 남친은 바로 대화로 풀려고 하고 난 머리속이 백지가되서 말도 못하고 입꾹닫고 있거든 그럼 남친은 나랑헤어지고싶어서 그러냐고 그러지말라고 대화좀 하자 하거든 나24 남친28 난 거의 첫연애야 그래서 어떤식으로 얘기를 해야할지를 잘 모르겠어 일상적인 얘기보다 깊은 대화를 하고싶은데 어떤 식으로 시작해야할지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어. 그렇다고 무작정 소통하자 이럴 수도 없고..ㅠ 자기들 조언구해봐!!남친이 내 평상시 말로 상처를 너무 많이 받는대. 어떻게 해야할까? 남친은 나보다 다섯 살 연상이고, 롱디 중이야. 이제 막 50일 지났어. 남친은 누나가 세 명이나 있어. 여자가 많은 집안에서 커서 여성스럽다고 본인이 얘기했었어. 섬세하고, 감성적이고 등등.. 쉽게 상처받는다고도 하더라고. 어떨 때 보면 나보다 더 여자같다고 느껴질 때도 있어. 롱디다 보니까 매일 톡하고 전화하는 건 일상인데, 어제 전화로 나보고, 내 사소한 말로 인해서 상처 받은 게 많다고 하더라고. 이 얘기를 지금까지 세 번이나 들었었어. 근데 난 최선을 다해서 신경쓰고 있고, 엄청 노력하고 있는데 자꾸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취미가 같아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그러다 연애까지 하고 있는데.. 남친은 너무나도 좋은 사람이고, 앞으로 같이 미래를 그려나가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야. 근데 자꾸 내 말에 상처받는다고 하니까 그만해야하는 건가 싶어. 오늘 오전에 장문의 카톡이 오긴 했는데, 아직 안 읽었고 답장도 안 하고 있어. 어제 밤에 통화하면서 기분 나아지고 생각하고 연락 달라고 했었거든.. 어떻게 해야할까? 연애 고수들 조언 부탁행...😭내가 남친을 좋아하는건지 모르겠어ㅠㅠ 일단 오래 못 봐도 보고싶지가 않고 연락, 전화도 귀찮아.. 근데 막상 보면 좋고 전화도 하면 좀 설레긴 해. 근데 남친이랑 아직도 할 말이 없어서 맨날 정적 생기고 그 설렘도 잠깐이라는 게 문제🤣 그래도 만나면 좀 괜찮아 즐거워 ㅋㅋ (사실 내가 원래 누굴 막 보고싶어하는 스타일은 아니야. 전화도 엄청 편하고 개그코드 잘 맞는 친구 말고는 싫어하고..) 헤어지는 걸 상상해봤는데 솔직히 좀 힘들다 말 것 같아. 그리고 좋아해서 헤어지기 싫은 것보다는 그냥 남친이 엄청 잘생기고 잘해줬어서 아쉬워서 헤어지기 싫은 게 큰 것 같아... 나도 잘생기고 잘해주는데 대체 왜 이럴까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성격이나 코드가 안 맞는 것 같아. 서로 별로 케미가 없어... 개그코드는 뭐 그냥 평범해 그렇게 잘 맞진 않는데 안 맞지도 않아. 근데 난 극n인데 남친은 극s라, 연애 초반에는 내가 진지한 얘기나 그런 시답잖은 상상들도 얘기해봤는데 반응이 뭔가 그냥 답답했어. 그래서 요즘은 내가 그런 얘기를 더이상 안 꺼내. 어차피 이해 못할 것 같아서... 그러다보니까 남친이랑 얘기하는 게 별로 재미가 없어😞 남친은 확실히 안정감을 주는데, 나는 그 이상을 바라는 것 같아. (서로에 대한 진정한 이해라거나 말이 통하는...) 어떻게 해야할까? 왠지 요즘 남친도 내가 식어가는 걸 느끼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자기들은 나머지가 다 좋으면 개그코드나 말 안 통하고 대화 재미없어도 만날 수 있어?! ㅜ😥혹시 나랑 비슷한 알고리즘 있어? 난 썸 탈 때 나랑 어떤 부분이 부딪히게 될 지, 그럴 때 이 사람이 어떻게 할 것 같은지를 신경써서 보는 편이야. 난 싸우는 걸 가장 싫어하고 나한테는 안 싸우는 게 1순위거든. 그래서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해. 상대방이 절대로 서운함이나 소홀함이나 날 안 사랑하나?하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사랑한다고 표현도 많이 해줘. 근데 내가 말로 잘 못해서 편지로 써서 주거나 그 상황이 지나고 나서라도, 늦게라도 고마웠다 좋았다 그때 사실 너무 설랬었다 이렇게 꼭 말해줘.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나에게 서운하다거나 표현방식에 대해 고쳐달라거나(내가 좀 직설적인 편이야 쌉 T…) 나랑 논쟁을 하려고 하면 얜 날 싸우려고 만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식어. 난 싸우는 것도 싫고 화내는 내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싫더라고. 내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 모습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그 상처를 준 상황을 수습하고 대처하는 게 너무 힘들고 나도 내 감정이 얼마나 요동칠지를 몰라서 얼마나 상처를 줄까 두렵기도 해서 그런 것 같아. 이런 내가 회피형일까 걱정도 되고, 내가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는데 계속 넌 날 안 사랑해?하는 상황들을 만드는 상대가 이런 걸 몰라주는 것 같아 서운하더라고. 그러다 얜 왜 이렇게 나랑 싸우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지? 싶어서 마음이 식는 게 괜찮을까?
Geukr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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