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28, 남자친구는 30살이고 남자친구랑 600일 정도 되어가는데
연애초반에 남자친구랑 그런 대화를 했었어
내가 오래만나면 언젠간 설렘은 없어진대 했을 때
남자친구가 난 아니야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항상 설렘이 있을거야
라고 했었던게 되게 기억에 남았었거든?
근데 어제 남자친구가 이제 설렘은 없다고
편한 친구사이같고 그 안정감이 좋다고 하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 나도 잘 알고 있어 오래만나면 만날수록 안정감도 깊어지고 설렘은 사라진다고 근데 난 지금 남자친구는 다를거라고 너무 많이 믿고 있었나봐
갑자기 정신이 차려지더라고
남자친구 입장에서 지금 우리사이엔 아무런 문제가 없을거야
근데 내가 너무 많이 좋아했나봐 너무 많이 기대하고 너무 많이 기댄거같아.
나도 알 정도로 내가 더 많이 좋아하는 연애가 되어버렸어.
난 남자친구가 나보단 아주 조금이라도 날 더 좋아해주길 바랬거든
요즘 문득 느껴지는 말투나 말들에서 남자친구가 예전같지 않아.
그럼에도 난 아직 남자친구를 사랑해
남자친구도 내가 편해진거지 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건 아닐거야.
근데 내가 괜찮지가 않아.
남자친구의 그런 말투나 말을 들을때면 내 기분이 롤러코스터 타듯이 오르고 내려, 그럴때마다 나는 고작 요즘 왜 말을 그렇게해? 말이 너무해. 웃으면서 그냥 이렇게 말하며 넘어가는거 밖에 못했어.
이런 내가 괜찮지 않아.
내가 소중하잖아. 남자친구가 날 더 소중하게 대했으면 좋겠어.
그렇다고 헤어지고 싶은건 아니야.
그래서 그냥 더이상 기대하지 않게 의존하려는 기대려는 마음도 좀 다잡을 수 있도록 한달정도는 혼자만의 시간을 좀 갖자라고 말하고 싶은데 헤어지자는걸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