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항상 남친이랑 싸우면 정말 바라는 걸 왜 말을 못할까
최근에 남친이 전보다 표현도 많이 줄고 성격이 조금 변하면서 전처럼 다정하지 않은 거 같길래 마음이 조금 식은 거 같다고 불안하다고 말했어 근데 남친은 원래 오래 얀애하면 처음처럼 계속 그럴 수는 없는 거라고 그래도 똑같이 좋아한다 자기 할 일도 있고 한데 처음처럼 그렇게 해쥬기는 힘들다 이러는 거야
그래서 그때 막 울면서 계속 얘기하다가 남친도 그냥 노력한다 하고 나도 그냥 시간 지나면서 편해졌지만 나 좋아하는 거 알겟다 하고 끝났오
근데 그 이후로도 계속 내 마음이 힘들고 불안해서 생각해보니까 그냥 전처럼 내가 불안하다 하면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왜 좋은지 확인받고 싶은 거였더라… 그냥 이래서 저렇다 이유나 핑계 말고 그냥 온전하게 사랑을 확인받고 싶던 거였어
근데 그렇게 얘기 다 끝내놓고 또 꺼내면 남친이 정말 지쳐할까봐… 요즘 다투기도 자주 다퉜어서 감정 소모 자주 하면 남친이 결국 지치고 힘들어서 나와의 관계가 그냥 짐처럼 느껴질까봐 말을 못하겠어서 그냥 혼자 앓고만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