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취업을 하면서 타지로 왔는데
친구가 없어서 그런가..
1년 반동안 세번의 연애를 했는데
다들 똑같은 이유로 나를 찼어
너가 날 좋아하는 만큼 난 널 좋아해주지 못해..

그래서 타지에서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만나보고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조금 덜어내보려고 틴더해봤거든
근데 나랑 얘기도 정말 잘 통하는 친구를 만났고
내가 술 취해서 혹시 fwb냐 원나잇이냐 했는데
fwb..? 이거일걸..? 이렇게 답장왔거든
고민했는데 너무 얘기가 잘통해서 만나보고 싶더라
그 성향표!도 같이 해봣는데 나는 디그레이디 나오고
그 친구는 디그레이더 나오고 지금 사는 곳도
대학도 전공도 다 비슷하거든..

그렇게 대화하고 엊그제 만나서 밥먹고 바로 텔을
갔는데 솔직히 속궁합은 잘 모르겠어
나는 fwb를 딱히 원하는 건 아니었어서 그냥 걔가
그걸로 날 보길래 나도 그냥 본거였거든
그래서 너무너무 긴장해서 엄청나게 행복한 관계는
못했거든
근데 대화가 너무 잘통해....오늘도 그 친구는 친구랑 밥 먹고 나 공부하는 곳와서
손잡고 뽀뽀하고 한시간 동안 진짜 산책하고 왔거든
그리고 fwb관계는 우리만 하고 다른 여자 남자 만들지 말자고 틴더 삭제함 관계를 너무 문란하게
하면 서로 피해보니까 합의하구
..
fwb로 만났지만 뭔가 더 애정을 갖고 보면
좀 더 좋은 관계가 될 것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금은 fwb하고 그냥 더 시간 지나고 마음 생기면
말해야할까 아니면 지금부터 좋아질 것 같으니
썸으로 해보자고 할까

카톡하는 건 공부 회사 밥먹었나 잠 잘잤냐
보통의 대화와 조금의 19금이 있어
얘도 fwb 처음이라는 데
도대체 fwb가 뭘까 난 이게 야한 썸인 건가..싶기도
정의가 안나온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