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원래 강성페미인데 요즘은 회의감이 좀 들어. 내 주변에 보면 남편이 경제적으로 무능해서 본인이 악바리같이 살며 가정 건사한 여자분들이 있단 말이야? 사실 인품이 좋지는 않아. 그래도 생활력은 강하니까 뭔가 해결사 엄마 포지션이 되어서 박수를 받더라
근데 여자가 경제적으로 무능해서 남편에게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이제는 그런 여자를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언어가 없는 것 같아. 버지니아 울프같은 작가들처럼 경제적으로는 무능하지만 예술적인 재능은 뛰어난 사람들도 있을 수 있는 거잖아?. 그런데 문제는 그만큼의 천재적인 재능이 아니고 그저 세상에 대한 선한 의지가 강한 정도일 뿐이라면 그런 여자들은 그냥 집에서 노는 룸펜이라고 불러야 하는건지
마음이 복잡하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