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이럴까
유복한 집안 외동딸로 부모 사랑과 지원 팍팍 받으면서, 하고싶은건 다 하고 갖고싶은건 다 가질 수 있게 키워주셨는데도 애정결핍과 불안장애가 너무 심해... 남자친구한테 의존도 너무 많이하고... 고치고 싶은데 안고쳐져
어릴 때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할머니가 키워주셨는데 혹시 이거 때문인가 싶다가도
할머니도 진짜 사랑으로 키워주셨는데... 왠지도 모르겠어
불안장애나 우울증은 작년, 재작년에 일이 좀 있어서 그 때 생긴게 아직도 안나아
상태는 많이 좋아졌지만 정신과에서도 꾸준히 오라 했는데 맨날 안가다보니 약도 먹다 안먹다...
그래서 안낫는거겠지 이것도 업보겠지 뭐
남자친구랑은 8개월 정도 만났는데 내가 이런 사람인지 몰라. 말 안했거든
그냥 밝고 긍정적인 애인줄 알아
그래서 항상 남자친구 앞에서는 밝고 긍정적인척, 불안하지 않은 척, 행복한 척 하고
혼자 있을 때 내내 울고 그래
지친다 다 그만두고싶다
난 왜 이모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