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연애하면 소중하게 대해지고 싶거든
근데 누굴 만나던 상대가 날 소중히 여긴다는 느낌이 안 들어;;
내가 피곤해하는데도 관계 하고 싶다고 조르거나, 관계 하자는 말이 내 입에서 나오도록 유도하거나, 설거지도 거의 내가 하는 편이고, 내가 한 사소한 부탁도 금방 까먹어버리는 일이 빈번해..
결정적으로 상대가 날 위해 사소하게라도 희생을 하는 일이 없는 것 같아
나는 상대가 콘돔을 안 끼고 싶어해서 경구 피임약도 꾸준히 복용 중인데..ㅠ
내가 좋기야 하겠지 잘 대주고 부탁 잘 들어주는 순한 여자니까..^^ 근데 날 사랑하는지는 모르겠어
그냥 헤어지는 게 나으려나 ㅠㅠ 나는 상대가 점점 해이해진다 싶으면 정이 떨어지거든
개선이 되면 계속 사귈 수 있는데
이런 사소한 태도의 변화를 말로 꺼내기가 참 어렵다 ㅠㅠ 예민하다 or 이제 와서 그런 걸 바라냐 or 이게 내 원래 모습이니 이해해달라
같은 반응만 나올 것 같은데.. 그냥 헤어지는 게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