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사실 연애가 그렇게 급하지도 않았고, 필요하다고도 생각하지않았고, 좋은 사람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하고 혼자 지내온 시간이 길었던 사람이야. 올해 직장인으로서 첫발령 받고도 연애 생각이 없었는데 그러던 와중에 나한테 직진한 남친이 내가 그리던 연상의 이데아같은 사람이라 아쉬울 게 없어서 연애 시작했거든. 그런데 이제는 연애가, 사랑이 삶을 엄청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는 걸 느껴. 사람이 정말 세심하고 다정해서.. 집에서 장녀로 자라 씩씩하게 클 수밖에 없었던 내가 좀 더 어려져도 되고 기댈 수도 있는 든든한 구석이 생겼어🥹.. 서로가 함께하는 미래가 너무 당연하다는 듯 대화가 흘러가는 것도 좋구... 그냥 다 좋다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