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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성∙연애 고민 필수앱 자기만의방2천 개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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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10.31

난 니체, 프로이트 등 여성혐오 발언을 많이 했던 철학자들이 너무 싫고 읽으면서도 화나는데,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 그게 시대적 한계라는 건 알고 있지만 자꾸 그 사람의 발언이 생각나서 계속 거부감 들고 피하게 돼.
하지만 또 배워야 하는 것들이긴 하고, 하도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하니까 꼭 제대로 읽고 싶긴 하거든... 그냥 억지로라도 읽어야 하는걸까? 어떻게 해야 그것들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고 화나고 힘들지 않으면서도 읽고 배울 수 있는걸까? 너무 어렵다...
안 그래도 어려운 내용인데 중간중간 스트레스까지 받으면서 읽으려니 너무 집중도 안 되고 힘드네... 계속 속으로 비판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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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조심스럽지만 너무 생각이 많은거 아닐까..? 내가 이성애자라고 해서 굳이 다른 성적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모든 생각, 가치관, 이론을 반하고 왜 그들을 존중해야하는가 까지 갈 필요는 없잖아 또 다른 예를 들자면 난 기독교인인데, 난 불교나 천주교에서도 충분히 배울게 많다고 생각하거든!

    2023.10.3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맞는 예인지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2023.10.3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단지 다른 거라면 나도 열려있지만... 음 만약에 불교에서 아주 똑똑하고 대단하기로 유명한 권위자가 과거에 기독교를 완전히 바보들이나 믿는 종교라면서 혐오하는 발언을 수없이 했고, 그런 시선을 담아서 책을 써냈어. 근데 그게 그냥 시대적 한계라고 여겨지고 그 사람의 생각이 엄청 추앙받아. 그리고 그걸 자기가 읽어야 한다면... 자기는 어떤 마음으로 그걸 대할거야? 난 뭔가 그렇게 대단한 통찰을 한 철학자가 한편으로는 굉장히 편협했고 여성혐오자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동시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아. 그래서 몰입이 안 되나봐ㅜㅜ

      2023.10.3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사실 난 철학자와 그 사상에 대해 깊게 공부한 적은 없지만 간단하게 생각해보자면.. 걸러들을건 걸러듣고 이 사람이 왜 이렇게 생각했는지 나의 관점에선 이 사람이 잘못된 부분이 뭔지, 그래도 사람들이 받아들일만 하다 생각하는 부분은 왜 그런건지 보면서 이해해보려고는 할 것 같아

    2023.10.3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래도 자기 말처럼 좀 건조한 시선으로 한 발짝 떨어져서 봐야겠다. 고마워!

      2023.10.3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앗 그래 건조한시선! 내가 딱 말하고 싶었던거였어 한방에 알아주다니

      2023.10.3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고마워 자기! 자기방에 물어보길 정말 잘한 것 같아🫶🏻 다양한 자기들의 생각을 들으니 도움이 많이 되었어!💕

      2023.10.31좋아요1
  • user thumbnale
    자나깨나 다프네

    나도 그렇게 생각하던적 있어 윤리에 대해 여러방면으로 말하던 남성들이 여성혐오적이거나 약자를 지우는 행동을 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바로 듣기 싫어지더라 근데 지금은 그 대단하게 우상화되는 철학가나 위인들도 결국에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 당시 아재 아님 할배였을텐데 뭐... 우리도 옳은 행동들을 하고 또 옳지 못한 행동들을 하는데 그 모든게 우리 자신이잖아 그것처럼 모든 시대의 윤리에, 다양한 상황과 위치를 가진 모두에게 다 옳을 수는 없다 라고 난 나 혼자 결론내렸어..

    2023.10.3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와 너무 고마워 자기... 진짜 맞는 말이네 ㅠㅠ 결국 사람이지 완벽할 수는 없는거고.. 이제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2023.10.31좋아요0
    • user thumbnale
      자나깨나 다프네

      도움됐다니 기쁘다 자기야🥰 자기의 학업을 응원해

      2023.10.3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고마워 짱멋진 자기!!💓💓

      2023.10.3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뉴턴도 주식 잘못 샀다가 폭삭 망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뉴턴의 이론을 부정하지는 않는 것처럼.. 그냥 취할 것만 취하고 나머지는 평범한 인간으로서 할 법한 쌉소리라고 생각하는건 어떨까?! 나도 철학자들의 여혐발언들 잘 알고 있고 너무 싫지만, 우리가 지금 가서 그 할배들 싸대기를 때릴순 없잖어~~~

    2023.11.0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와 맞아 나도 니체 읽으면서 이 할배가 노망났나... 생각함...그냥 흘려들어~ 그게 정신건강에 좋음

    2023.11.0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나도 문학 읽다가 그런 일 많았어...ㅠㅠ 개인적인 독서 경험이긴 하지만...그 사람들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견해를 너무 생각하고 들어가지 않는 게 좋은 것 같아! 어떤 책을 고전이라고 부르느냐, 에도 정치/사회적 권력이 작용하니까, 지난 세기의 남성 학자들이 대단하다고 여긴 책이 21세기의 자기에게는 전혀 대단하지 않다고 여겨질 수 있는 거지.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자기가 관심 있는 책을 읽다가 그 철학자들이 인용될 때 원문 확인차 읽거나, 그런 철학을 페미니스트 학자들이 비판해서 쓴 책과 병행해서 읽는 건 어떨까?

    2023.11.01좋아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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