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난 내 얘기를 (더 정확하게는 속상하거나 힘든 이야기) 잘 못하는 사람이야. 친구들에게도 물론이고 애인한테도 잘 못해.. 혼자 일기를 쓰거나 음악 듣거나 책, 운동 등등으로 풀고나면 좀 나아지더라고. 근데 문제는 새로운 속상한 일이 생기면 그 전에 일까지 같이 따라와서 힘듦이 몇배가 되더라구.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한다든지 속이 너무 답답해진다든지 신체 반응으로 나타나니까 내 스스로가 너무 무서워. 누군가에게 털어놓아야 해결이 될거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는게 더 스트레스라 자꾸 덮어놓게 되네. 차라리 병원에 가볼까 생각도 하는데.. 가끔 들여다보는 이곳에다 한번 적어봐.. 비슷한 경험 있는 자기들 있다면 이야기 나눠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