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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2.19

나 23살부터 30살까지 사귄 남자친구 어제 결혼했더라. ^^
내용이 조금 긴데 긴 연애 끝나고 이 알 수 없는 감정 들어나 보고 싶은 사람은 읽어봐여~~ㅎㅎ

걔가 나보다 2살 어렸어.
나는 중국에서 대학교 다녔고 그 친구는 화교야. 부모님이 중국인이고 자기는 해외에서 태어난거지.
학교에서 만났고 직장 다니면서도 쭉 만났어. 내 20대 청춘을 모두 함께한 사람이지.
성격 안 맞아서 엄청 많이 싸웠는데 그래도 사랑하는거 뭔지 알지? 솔직히 남자친구 역할도 잘 못했는데도 너무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해서 내가 실망해서 헤어지자 하고도 다시 만나게 되고 그렇더라.
근데 결혼 할 나이가 되니까 어느 날 진짜 헤어지게
되드라. 주위 친구들이 하나둘씩 가니까 지도 가야겠다 싶었는지, 갑자기 나를 너무 밀어내는거야. 우리는 외국인이라 언어도 다르고(나는 직장 다니고도 중국어 열공해서 얘보다 중국어 잘하는 편이었어. 지가 맨날 중국어 한자 답답하다느니 그럼..) 너는 나를 도와 줄 수가 없다. 이러는데 나 진짜 누가 심장에 칼을 꽂은 것 처럼 아픈거야. 이제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 생판 모르는 나라 가서도 잘 사는 사람도 많은데, 나는 중국에 너랑 같은 도시에 살고, 중국어도 할 줄 아는데 뭐가 문제 인지... 심지어 너희 부모님이랑 대화도 가능하고 넌 우리 부모님이랑 못해도 나는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는데. 걔는 자기 나라 쪽으로 수출하는 사업하는데 나는 한국인이라 자기 나라 언어도 모르고 중국에서 도움 받드려면 중국인인게 낫잖아. 두 사람 다 제 3국에서 살기는 힘든거 알지만, 언어랑 직장 문제가 해결되면 큰 문제는 아니거든. 어쨌든 그래서 우리는 미래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별 말도 안 되는 소리 갖다 붙여서 더 상처받았지. 나는 너무 오래 사겼고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많이 남아서 내가 얘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 아닌데도 울고불고 잡았어. 그냥 곁에만 있어줬으면 좋겠더라. 나 이 말 처음으로 공감했어 그 때. 근데도 예전같지 않고 너무 매몰차게 나를 밀어내더라도. 반년을 시체처럼 살았어. 비자랑 월급은 나와야 하니 출근은 하고 회사에서는 멀쩡한 사람 연기하면서 사는데, 그 나머지 시간은 죽은 사람처럼. 퇴근하면 밥도 안 먹고 불 다 끄고 천장만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지쳐서 잠들고 다시 아침. 그렇게 반복하면서 살았어. 누가 날 좀 꺼내줬으면 좋겠더라. 난 거기 가족도 아무도 없이 살았거든. 우울증 환자가 어떤 느낌인지 조금은 알겠더라. 내 뇌를 내가 컨트롤 할 수가 없게 되더라.
그렇게 몇 달을 살다가 직장을 그만두게 되는 일이 생겼어. 그럼 비자는 1달 내로 끊기거든. 나는 중국을 나가야했고 그렇게 걔랑 진짜로 헤어지게 됬어.

근데 거기서 우리 친구들 무리가 있었거든? 대부분 학교에서 만난 커플 멤버였어. 다섯 커플이었고 그 외에 3명은 싱글이고 셋 다 남매고 남친 어릴때부터 친구였어. 같은 나라 국적 화교의 가족도 다 아는 사이의 친구들. 우리 7년 사귈 동안 다 봐오고, 남친이 나랑 헤어져서 힘들면 걔랑 한 잔 하기도 하고, 나도 남친 마음 알고 싶어서 걔한테 의견 묻기도 하고 그랬어. 언제부터였을까. 그 남매 중에 둘 째가 그 남친이랑 결혼했더라 ㅋㅋ 나 진심으로 너무 충격받았어. 다섯 커플 다 최소 5년 이상 10년 사귄 친구도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우리 깨질 때 쯤에 걔네도 다 깨져서 일부는 중국 떠났고, 걔네는 SNS에 사진 하나 안 올려서 지금 거기 사는 친구들 말고는 아무도 몰랐나봐. 거기 사는 친구들은 알아도 나한테 말도 못하고..ㅎㅎ 결혼식까지 다들 잘도 비밀 지켰다야 ㅎㅎㅎ 신랑신부는 나 인스타 차단 했더라. 지들도 내가 보지 말아야 한다고는 생각한건지 ㅎㅎㅎ... 헤어진지 2년반 지나서 일상생활 불가능 한 건 아닌데 너무 잘 아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너무 충격적이고 그걸 결혼식당일에 알아서 더 충격적이야. 나는 그 남친 여동생이랑 누나 형도 다 알아. 외국인이라 그런지 헤어져도 서로 안부도 잘 묻고 그러는 사이인데, 다들 아는데도 그냥 알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고, 그 중에 동생이 그 나랑 가장 자주 대화하는데도 걔도 뭐 말하지 못했겠지 ㅎㅎㅎㅎ 아 ㅎㅎㅎㅎㅎ 하하하....
커플이었던 친구 중에 하나가(현재 귀국한) 예전에 대화하는데 지금 신부 된 여자애랑 내 전 남친이랑 사귀는거 같대서, 내가 말도 안 된다고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구 ㅋㅋ 웃고 넘겼는데.. 진짜 여자의 촉은 확실하네 ㅋㅋ 내가 둔하고 ㅋㅋㅋ 이 친구가 둘 결혼식 사진 보고 나한테 보내줬어.
다들 나랑 헤어지기 전부터 뭐가 있었을 거라고 하더라..? ㅎㅎ 뭐 끼워맞추기 일 수도 있지만, 전남친이랑 천날만날 싸우고 그래도 맨날 붙어다니고 서로 애정 숨길 수 없었는데, 갑자기 나를 그렇게 밀어내고 엄청 모질게 대해서 내가 알던 놈이 맞나 싶었거든. 무슨 귀신에 씌였나 싶었어. 처음에 전남친이 나한테 먼저 갑분 고백해서 사귄 케이스 인데 나는 사귀려고 한 이유가 얘 외모도 내 타입이었지만 내가 아는 남자 사람 친구들 중에서 인성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사람이었거든. 실제로 사겨보니 남자친구로서는 그렇게 로맨틱 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인성은 좋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친구 두 명은 나랑 사이 안 좋아서 걔를 만났을 때 뭔가가 있었을 것이다... 그 여자애 그렇게 까지 모솔인 것도 의아했고 자기도 예전에 걔가 전남친한테 관심이 있나 의문 가진 적 있다.. 하는거야
뭔가 이런말 들으니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나도 당시에 그 여자애한테 힘들어서 펑펑 울면서 말해도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아서 약간 당황했던 기억도 나고
갑자기 내 맘대로 퍼즐이 끼워맞춰지는것 같곸ㅋㅋㅋㅋㅋㅋㅋㅋ
걔네 자기나라 가서 결혼식 했거든? 심지어... 결혼 한 10일 전 쯤? 내가 그 여자애한테 요즘 잘 사냐구, 오랜만에 고향갔겠네~ 많이 그리웠겠다 그런 메세지 보냈는데 몇 번 답장하다가 읽씹 하더라구. 그리고 내 전남친이랑 걔 여동생도 비슷한 시기에 귀국하구. 나 진짜 그 때 까지도 그런 생각 1도 못했어..ㅋㅋ 그리고 결혼 사진 보니까 그놈들 둘 다 내 인스타랑 메신저 다 차단해놨더라.. 원래 차단 안 했었거든.
차단 하면 모르냐고... 나도 듣는귀 있는뎈ㅋㅋㅌㅌㅌㅌㅌㅋㅋㅋㅋ

진짜 그 둘은 뭐 없을 줄 알았는데, 정말로 남녀 사이란 알 수 없는거네.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 날 줄 몰랐어.
너무 허무하고, 헤어진지 2년반 지났지만, 왜 이렇게 마음 한 쪽이 쓰라릴까. 내 청춘을 진짜로 떠내보내서 그런걸까. 인생이란 무엇일까. 인생 덧 없다. 정말. 처음으로 인생에 회의감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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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자기야... 지금 자기가 생각하는 모든 가정, 의심 등등 그 무엇도 생각하지 말자. 스스로를 괴로운 생각으로 내몰지 않기를 바래. 지금 자기의 인생에서 그 남자는 중요한 사람이 아니잖아. 과거의 추억일 뿐이야. 얼마나 괴로울까 글만 봐도 느껴져. 하지만 자기야 지금 자기 인생에서 그 남자는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 자기의 오늘에 집중하자. 어려운 일이지만 자기를 스스로 괴롭히지 말자.

    2024.02.20좋아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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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첫사랑은 영원하다잖아 여자도 그러니...? 난 그런데... 난 외국에서 외국인 사겼고 나랑 20대에 6년반 사귀고 내가 차였고 반년동안은 반시체처럼 우울증 걸려 살았고 미친듯이 울고 붙잡았지만 안 잡혔고 마침 비자가 끝나 난 한국 돌아왔어 난 그 우울증 생활 청산하고 현생 살아야해서 이제 몸도 멀어졌고 진짜 끝이구나 하며 억지로 정신줄 붙잡으며 사는데 지가 차놓고 4개월간 연락을 계속 하더라 근데 난 연락하지 말라는 둥 나쁘게 하나도 안 했어 지가 뭔 이유에서든 밀어내고 해도 오래 사겼는데 지도 힘들겠지 생각해서 마지막 연락이 2021년 크리스마스 였는데 2022년부터는 새해 다짐으로 나와 연락하지 않기러 한건지 ㅋㅋ 그 때부터 연락 안 하더라 나도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안 했고 잊고 살려고 무지 노력 많이 했고 페북 인스타 다 안 봤어 그렇게 2년이 흘렀네... 갑자기 결혼 사진으로 걔 소식을 들었어 ㅋㅋ 우리 친구 무리 중 한 명이랑.. 자기랑 같은 국적의 친구랑 결혼했더라. 둘이 사귄건 2022년 3월 정도.. 나랑 연락 끊고 나서부터 둘이 잘 해보기로 했나봐 얼마 전에 이 사실 알고 여기에도 글 쓰고 마음이 온통 썩어문드러지는 느낌이 들더라 ㅋㅋ 많이 괜찮아 진 줄 알았는데 또 아는 사람이랑 결혼한다니 더 아프더라 잊고 살려고 노력 많이 했으나 내 마음 속 어딘가 구석에 계속 존재하고는 있었어. 안 나가 이 인간이 ㅋㅋ 결혼 소식 듣고 혼자 또 엄청 우울 난리치고 나니까 뭔가 이젠 기대 할 것도 없어서 후련한 기분이 들고 생각보다 내 마음에서 빨리 나가서 다행이다 이러고 정신승리 하는데 그랬는데 여전히 아쉬움은 계속 남네 내가 더 잘해주지 못했던 것에... 심지어 상대도 서운하게 많이 했는데 내가 더 잘했더라면.. 이런 생각해 ㅋ.... 이거 영원히 가는거여??ㅋㅋㅋㅋ 그 때의 사랑하는 마음은 이제 없어. 당시 연애에 너무 털려서 할 생각도 없었는데 내 스토리 다 알고도 시체같은 나를 구해준 다음 남친만나서 현생 잘 살고 있었어. 성격차이로 헤어졌지만. 그냥 좀 그때 미숙함에 대한 후회랄까. 그것 때메 마음에 계속 그 인간이 상주하는 것 같네 ㅋㅋ 좀 나가라 걘 나 신경 쓰지도 않고 신혼 보내고 있을 텐데 ㅎㅎ 인연 많이 만들고 싶지 않다... 그만큼 내 인생에서 나가는 인연도 많을테니 누가 그러더라 사랑이 꼭 결실을 맺어야 했는가 그 때 그 시절 그렇게 행복했던 걸로 충분한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그 때 또한 너무 그리워 질 것 이기에... ㅎㅎ...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 해야겠다^^ 남친이 양다리였어.. 자기들 나 어떡해 한 달 사귄 외국인 남친이 알고 보니 중국인 여자친구가 있더라. 진짜 그동안 나한테 한 말이 사실인 게 아무것도 없고 마지막까지 거짓말만 늘어놓더라 서운한 거 얘기하면 다 내 문제라고 그러고 가스라이팅 당하다가 헤어지자고 했더니 죽도록 붙잡더니 전여친이라고 알고 있던 여자애 인스타를 내가 알고 있었는데 하도 불안해서 계속 확인 했었거든 근데 걔가 나 붙잡는 동안 그 여자애 인스타가 새로 올라와서 봤더니 둘이 찍은 사진이더라고 미친 자식 묻고 싶지도 않아서 꺼지라고 했더니 영통 와서 하는 말이 내가 헤어지자고 한 후에 다시 합친 거래 그러면서 그 여자애한테 혹시라도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라 또라이 자식이 애초에 연애 생각 없다는 나 붙잡고 사귀자고 해놓고 나중에 다 알고 보니까 걔랑은 5월부터 사귀고 있었대 한국 오기 전에 중국에서부터 나랑 처음 만난 날에 마지막 연애가 언제냐고 물었을 때 1년 전이라고 하더니 중국인 전여친한테 데이트폭력 당했었다고 중국인들은 자국 정부에서 세뇌 당한 것 같은 게 진짜 혐오스럽다고 욕하더니 진짜 아무것도 사실인 게 없어.. 첫날 저렇게 말한 것도 어제 따지니까 1년 전에 중국에서 만난 거래 올해 처음 중국 가본 거라고 나한테 말했던 것도 기억도 못하더라 머저리가 걔한테 있는 좋은 감정은 이미 다 탈탈 털렸고 그냥 지난 한 달을 다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은데 진짜 너무 억울해서 잠도 안 와.. 결국 오늘 아침에 토까지 하고 아직도 속이 역겨워 걔가 거짓말한 거 믿고 내가 걔한테 의심한 거 미안하다고 사과한 거 생각하면 치가 떨려 아무도 못 믿겠어 다 의심하게 되고 지금 내가 아는 것도 다 아는 것까진 안 바라도 지금 가진 정보도 정확한 건지 모르겠어 시간이 약인 건 알지만 지금 너무 힘들어서 자기들한테라도 털어놔..틴더남 결혼식 갔다 온 썰 푼다. 나 틴더 고인물인데 작년 1월에 틴더를 해서 매치 된 사람이 있었거든. 얘기도 너무 잘 통하고 며칠동안 정말 서로 잠 자는 시간만 빼고는 계속 채팅 할 정도였어. 원래 나 카톡이랑 인스타도 안 알려주는데 얘한테는 둘 다 알려줬었음. 그래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얘 키가 171이었는데 키 큰 사람을 좋아하는 내 기준에는 못 미쳐서 이성적 감정이 안 생기는 거야. 밤새 고민을 하다가 정말 미안한데 우정의 감정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하고 그 때 안 만났었어. 그리고 5개월이 지나서 6월에 어쩌다 다시 연락을 하게 됐는데 사람은 너무 좋은 사람이라 지금 안 만나보면 평생 못 만날 것 같은 거야. 그래서 한 번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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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사겨서 그런가..? 도대체 왜ㅐㅐㅐㅐㅑㅑ 너 유부남이 잖아... 그만 나에게서 나가주겠니남자친구 만난 얘기.. 쓰다보니 길어지네! 어디다 해본 적 없어서 이렇게라도 써보고싶었어ㅎ 나는 자존감도 낮고 자신감도 없고 아무튼 사랑받을줄 몰랐던! 누가 날 좋아하면 그 사람이 싫어지고 연애같은건 너무너무 싫었던 사람이야 학교에서 처음 만나서 친해지고 인스타 교환하고 카톡 연락하게되고 만나서 밥도먹고 그랬는데 내 생각은? “좋은 친구가 생긴것같다..” ㅋㅋㅋ 난 걔가 카톡에서 바르게 말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분위기 띄울줄 알지만 나대지 않고 예의도 갖춰서 좋았고 무엇보다 반반하게 생겨서 ㅎ.. 좋긴 했지만 내가 걔랑 사귄다? 이건 내 사전에 없는 일이거든. 대화 하는것도 서로 가진 특징들도 너무 잘 맞고 잘통해서 친한 친구로 남았으면 했어 솔직히 걔가 나한테 관심이 있었던 것 같거든 학교 끝나고 자기 집 지나쳐서 40분은 더 가야하는 거리를 차로 데려다주고 자기는 집에가질 않나.. 내가 버스 놓쳐서 1교시를 온라인으로 듣게되면 자기도 수업 빠지고 나 있는 곳으로 와서 같이 온라인으로 듣질않나.. 누가 봐도 관심있는 사람이었는데 나는!! 날 좋아할리 없다 이거완전 내 김칫국이다 한거야.. 🤦‍♀️ 그렇게 학교 끝나고 만나는 시간이 많아지고 나는 걔한테 “나는 누가 나 좋아하면 그 사람이 싫어지더라” 라고 카톡을 보낸적이 있었어. 솔직히 이건 찔리라고 보냈다 나 좋아하지말라고..(좀 이상한데) 학교 끝나고 차 타고 둘이 공원에 간 적이 있었어 같이 걷고 구경하고 기대서 앉아있고 남들이 보면 무조건 썸이다! 하겠지만 나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했지.. 그러다 어두워졌는데 저녁 먹을 시간은 아니라서 잠깐 차에 있기로 했어. 그리고 정적...묘하죠? 걔가 나한테 궁금한게 있다고 했어 “너는 너를 좋아하는 사람은 싫다고 했잖아. 그러면 .. 내가 싫어?” 두둥 무슨소리지 이게....?. 난 진짜 너무 당황스러워서 체감 5분은 눈알만돌려대며 머리를 굴려봤어.. 한마디로 날 좋아한다는 소리잖아? 내가 진짜 잠깐만.. 거리면서 생각을 하고는 “너 나 좋아해?” 라고 물어봤는데 자기는 돌려말한건데 그렇게 직설적으로 물어보냐는거야 ㅋㅋㅋㅋ 그동안 자기가 그렇게 티를 냈는데 몰랐냬.. 솔직히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인줄 알았어 얼굴도 반반하고 걜 잘 몰랐으니까.. 아무튼 혼란스러운 와중에 내가 더 걱정되는건.. 나는 걔가 좋지만 걔랑은 ‘커플’이 될 수 없다는거야 막연하게 두려움이 있었어 연인이라는 한 단어로 묶이는 것에 대해..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나한테는 정말로.. 큰 벽이었어 서로 좋아는 하지만 커플이 될 수 없다는게.. 걔한테는 당황스러울 수 있는 소리잖아. 걔가 물어보더라고 너도 내가 좋냐고, 내가 싫으면 좋아하는거 그만 하겠다고. 그래서 나는 “ 나도 너가 좋지.. 너무 이기적일 수 있는데 우리 사귀지는 말자..나한테는 시간이 많이 필요해..” 솔직히 내가 들었으면 어처구니 없는 소리였을 것 같아.. 사귀진 말자니 어장이야뭐야 근데 걔는 흔쾌히 알겠대 너가 부담을 느낀다면 자기는 충분히 기다릴 수 있대 평생 안사귀고 이렇게 지내도 된대.. 근데 나는 너무 미안한거지 어디가서 여친 있다고도 못하고 사귄다는 말도 못하고.. 계속 미안해 하니까 그러더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억지로 나랑 사귀어주는건 내가 바라는게 아니야. 너도 그건 싫잖아” 그때 딱 알겠더라고.. 이 사람은 진짜로 언제든지 기다려줄 사람이라는걸.. 그 이후로 한번도 내 마음이 어떤지 물어보지 않았어 내가 부담스러워 할 까봐 그런거겠지 ㅋㅋㅋ 고백 한 날 저녁에 내 손을 계속 잡고 있었는데 그러기 전부터 손은 은근슬쩍 잡았단 말이야? “너 은근슬쩍 손 계속 잡고 있었잖아ㅡㅡ” 하니까 “잡고싶은걸 어떠캥....” 이러더라고 ㅋㅋㅋㅋㅋ 몇주 뒤에 달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내가 그날 했던 질문에 걔는 느꼈대 자기를 남자친구로 받아주는거구나 하고.. ㅎ 그래서 우리는 공식적으로 날짜 세고 있는게 없어! 지금은 당당하게 사귀고는 있지만.. 대충 몇개월 됐어 하지 딱 몇일이야! 할 수 있는 날짜가 없더라구 이후로도 내가 불안해서 운 적이 많았는데.. 그냥 뭔가 계속 불안하더라고 난 회피형이기도 하고 사귀는거에 대해 이유없는 불안감이 많았어 얘가 나를 언제든지 떠날거라는 그런.. 내가 더 좋아하면 나를 질려할거라는? 그런 두려움들 그럴때마다 괜찮다고 계속 안아주고 말해주더라고 “너가 나를 아무리 좋아해도 내가 너보다 좋아하는 마음이 훨씬 커. 난 늘 너보다 더 좋아해” 라고.. 그 말이 너무 와닿아서. 이후로는 불안한건 싹 없어졌어 남친은 아직도 날 애기취급 하지만ㅋㅋㅋㅋ 그때 왜 불안했는지도 모르게 요즘 너무 행복하다.. 친구들한테도 말 한적 없던 내 에피소드 자기방에 한번 얘기해봤어!!! 후후.. 🥰
Geukrak
Geukr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