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21살인데, 정말로 뭐든지 지금 시작해도 안 늦어?
내가 상상했던 나의 삶이나/ 내가 동경하는 삶을 살고있는 다른 사람들과 나를 자꾸 비교하게 돼
내가 해외고 졸업생인데 작년에 대학 다 떨어져서 이번에 또 입시한단말이야, 그래서 삼수야 (나한테는 재수)
미대를 너무 가고싶었는데 한국 대입을 고려를 잘 안 하고 미국으로 넘어갔거든 (그때는 잘 몰랐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후회돼 미치겠어
그냥 미술 특성화고를 가서 미대입시하고 미대를 갔었어야 했어…
그래서 자꾸 그 평행세계의 미술 특성화고를 간
나를, 미대에 한번에 붙어서 대학생활을 하고있는 나를 자꾸 상상하게 돼
그 상상속에 나는, 내가 꿈꾸는 길을 걷고있는데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부모님 돈만 주구장창 쓰는 별 가치도 없는 삼수생이야. 게다가 이번에는 영어영문이나 국제학부로 지원했는데, 들어간다고 해도 난 그 과에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단 한톨도 없어.. 복수전공이나 편입도, 미대라서 다들 포폴 봐가지고 간단하게 못 해
그냥 진짜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원래도 후회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이 상황에서는 후회를 자꾸 병적으로 하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