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여성 성∙연애 고민 필수앱 자기만의방2천 개의 평가
4.8
비밀 정보 열어보기
logo
menu button
profile image
치카치카 곰돌이2022.06.21

나 20살이고 5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
어제 오전에 잠깐 남자친구가 집에 왔는데 흐름상 관계를 했어 근데 뒷마무리 다 한다고 생각해서 비닐에 콘돔이랑 껍질 다 버린 것 같았는데
엄마가 청소하다가 갑자기 나 부르는거야
콘돔 껍질이 침대 사이에 하나 껴있었나봐 이게뭐녜
그래서 그냥 눈치 챌 것 같아서 솔직히 말했거든

근데 그 후로 엄마가 화난 수준이 아니라 진짜 폭발했어
처음엔 뭔 생각으로 그랬냐, 모텔도 갔냐, 언제부터 했냐, 누가 먼저 하자 그랬냐 이것저것 다 물어보길래
부끄럽고 창피해서 말 안 하고 그냥 울었거든
창피 한 거 아니라고 추궁하더니 말 안 하려면 그냥 들어가고 너 인생 나보고 알아서 살래
방 들어왔더니 몇 분 지나 또 부르더니 엄마 개무시 하냐고 어떻게 허락도 안 받고 데려와서 그 짓을 하냐고 남자친구 눈에 띄면 죽여버리겠대
폰 압수 하길래 열 받아서 그냥 방 들어와서 울다가 그대로 나도 잤어
아침에 방 들어오더니 폰으로 남친한테 다 말하고 압수 할거라고 며칠 동안 연락 할 생각 말라길래
내가 집에서 한 건 잘못했는데 관계 한 자체가 잘못은 아닌 것 같다 난 자세히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하니까 보호자로써 그런 것도 못 물어보냐길래 보호자라는 말로 이것저것 다 물어보는게 맞는 것 같냐 했더니
또 열 받아서 빗 던지고 출근했어

나 솔직히 너무 혼란스러워 내가 죄 지은 것 같아 이게 그렇게 잘못 한 행동이야? 내가 엄마한테 모질게 말 들을 정도야? 아무리 생각해도 피임도 했고 성인인데 이해가 안 가 도와줘

2
25

자기만의방 꿀팁

내 크레딧 확인

rightArrow
arooo-tip
도움이 되는 댓글을 달아보세요. 글쓴이가 좋아요를 누르면 셀렉트샵에서 구매 가능한 크레딧을 드려요!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걱정되시니깐 그런거지 엄마가 딸 마니 사랑하시나본데 애정표현이 좀 다른거야 몸주고 맘주고 상처받을까바 그런거지

    2022.06.22좋아요0
    • user thumbnale
      치카치카 곰돌이글쓴이

      나도 알아 만약에 입장 바꿔서 내 딸이 그랬어도 엄마랑 비슷하게 했을 것 같아 그래도 난 적어도 사적인 건 안 묻고 피임에 더 신경쓰라고 하고 끝낼 것 같은데 엄마는 좀 심한 것 같아 폰 뺏더니 남자친구 죽여버릴거라 그러고 나도 니가 먼저 데려와서 하자 그랬냐 이렇게 묻고 고등학생 때 사고쳐서 엄마한테 말한 것도 아니고 성인되서 피임까지 했는데 엄마는 호기심으로 해본 거면 모를까 작정하고 한게 잘못이래 내가 잘못인지 혼란스러워

      2022.06.22좋아요0
    • user thumbnale
      치카치카 곰돌이글쓴이

      그리고 엄마도 친아빠, 새아빠 이혼하고 지금 아저씨 만나는 중인데 주말마다 집에 와서 한 방에서 같이 자고 아저씨 올 때 나한테 말도 안 하고 그냥 데려오면서 이런 거 말하면 엄마랑 너랑 동급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엄청 화내고 내가 완전히 잘못한 행동 한 거면 인정하고 사과할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그렇게까지 잘못한 일인가 싶어

      2022.06.22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음 이건 딸이 엄마처럼 될까바 걱정되고 속상한게 크겠는데? 엄마도 남자에게 사랑받고 안정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마음이 외로우실텐데 딸도 자칫 자신처럼 될까바 걱정한듯 해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고 안정된 삶을 보고 싶으실건데 젊은 나이에 성관계가 좀 이르다고 생각하신거지 하지만 성인이고 사랑하는 사람과 성관계는 자연스러운거지 다만 성인이니깐 거기에대한 책임은 가져야지

    2022.06.22좋아요1
    • user thumbnale
      치카치카 곰돌이글쓴이

      맞아 딱 그 맘 인 것 같아 엄마는 여러 남자 만나면서도 항상 나한테 하는 말은 남자는 못 믿겠다 했거든 그냥 이제 앞으로 엄마랑 이런 주제에 대해서 말을 안 하는게 좋을 것 같아 댓글 고마워 자기!

      2022.06.22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저희 가족은 혼전순결을 외치는 기독집안이에요. 제가 처음 남친과 관계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해외여행계획을 얘기했을때에는 엄마가 화보다는 충격이 너무 크셨는지 거의 한달동안 저랑 말을 못섞으시더라고요. 근데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거에요. 지금은 저한테 섹드립도 가볍게 하시며 장난치시고 그러세요. 결국 부모도 자식이 성인이 되가는 과정을 보며 고통을 받고 자식도 부모와의 그런 시간들로 고통을 받지만 시간이 지나면 각자 독립적인 성인이라는걸 받아들이게 되는거같아요. 당장은 끔찍이 싫겠지만 너무 걱정말아요.

    2022.06.22좋아요1
    • user thumbnale
      치카치카 곰돌이글쓴이

      한달동안 말을 못 섞었다니.. 크게 죄짓고 잘못한 것도 아닌데 괜히 잘못한 느낌 들고 미안한 마음이 크게 들었을 것 같아요 자기 말대로 시간을 가지고 받아드릴 수 있도록 저도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야겠어요 감사해요 🥲

      2022.06.22좋아요0
  • user thumbnale
    수수한 울프

    너 말이 맞아 걱정으로 엄마가 너무 간 것 같으신데.

    2022.06.22좋아요2
    • user thumbnale
      치카치카 곰돌이글쓴이

      맞아 이따가 얘기 나눌 것 같은데 벌써 스트레스야 ㅠㅠ

      2022.06.22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만약에 남친이 온다는걸 미리 아셨다면, 설마 싶은 마음이지만 조금이라도 예감하시지않았을까..? 엄마의 반응에 자기도 많이 놀라고 실망도한거같고.. 서로간에 솔직한마음을 대화로 잘 전해보자.이 시기 잘 이겨내서 관계회복되면 좋겠다. 콘돔사용하고 안전하게 즐기는 자기를 응원해!💓

    2022.06.22좋아요1
    • user thumbnale
      치카치카 곰돌이글쓴이

      너무너무 고마워 😊 근데 문제가 있어 ㅠㅠ 이따가 엄마랑 얘기 할 것 같거든 엄마 의견은 1) 콘돔이 확실한 피임법도 아닌데 이제 스무살이면서 어떻게 책임 질거냐 2) 호기심에 한 두번 해본거면 모를까 작정하고 남자친구 데려와서 한 건 엄마 뒷통수 친거다 어젠 누가 먼저 하자고 했냐 묻더니 완전 짐승 취급 하더라.. 서로 동의하에 한 거고 엄마는 모르지만 피임약 복용하며 이중피임도 했거든 어떻게 반박 해야할지 감이 안 잡혀

      2022.06.22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엄마가 나 많이 걱정하는마음 잘 알겠어.평소에 이런말표현 못해줘서 미안했어. 엄마마음 모르는거 아니야. 엄마가 항상 나 걱정해줘서 고맙게생각하고있어. 그리고 남친이 집에 올꺼라고 미리 말해줄껄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는데 그부분은 내가 생각이 짧았어((그리고,엄마도 앞으로는 아저씨 집에 올꺼면 미리 말해주기바래.엄마도 같이 사는 내입장 생각을 조금만 한거 같아서 나도 그래도 되는줄알았어..부글부글.. )) 그리고, 지금 내가 콘돔쓰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럴거같애. 무분별하게 아무데서나 아무때나 아무하고나 몸 굴리고다니지 않아.그런걱정은 이제 그만해쥬기바래.나 엄마보다 어리고 많은거 부족해보여도 성인이니까 내선택 존중해줘.엄마랑 항상 상의할께 나 믿고 존중해줘(💓😇)

    2022.06.22좋아요1
    • user thumbnale
      치카치카 곰돌이글쓴이

      언니 나 얘기하고 왔어 근데 괜히 말한 것 같아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안 좋아 ‘처음에 언니 말대로 용기내서 내가 집에서 했던 건 너무 경솔했던 행동이고 미안하다 그냥 집이 편하고 안전한 공간이란 생각이 컸다보니 그랬던 거지 엄마 무시해서 그랬던 거 아니다’ 라고 말 했어 엄마가 처음엔 현실적인 얘기 하더니 실망이고 배신감 느껴졌다 말 하길래 가만히 있었거든 근데 엄마가 이혼하고 나 혼자 키워온 시간들이 억울하대 그 말 듣고 충격 받아서 엄마한테 울면서 엄마는 할머니한테 그런 말 들어봤냐 했더니 그건 아니여도 할머니는 그런 생각 안 했겠냐 그러는거야 그래서 그런 생각 하셨어도 입 밖으로 내뱉진 않으셨지 않냐고 나는 마음 편했겠냐고 차라리 나 안 낳았음 엄마가 더 편히 살았을텐데 이런 생각 여러번 했었다고 말 했어 처음엔 내가 말 하는 거 듣더니 그렇게 상처되는 말이냐 묻더라 내가 대답 안 하고 울었더니 그때서야 화나서 한 말이라고 미안하대

      2022.06.22좋아요0
    • user thumbnale
      치카치카 곰돌이글쓴이

      그리고 남자친구는 이제 집에 데려오지 말래서 그것까진 알겠다 했더니 남자친구 얼굴 보고 싶지도 않대 애가 가정교육도 못 받고 생각이 짧은 애 같대 근데 보통 20대 초반에 만나는데 부모님한테 소개 먼저 시켜주는게 일상적이야? 엄마가 나한테 순서가 잘못된 거라면서 엄마한테 먼저 소개를 시켜주고 나중에 물어보고 집에 데려왔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어떻게 그냥 오냐고 이상하다는데 난 잘 모르겠어 주변에서도 애들 보면 그냥 부모님 안 계실 때 집에 오가고 그런 경우도 봤거든.. 그리곤 혼자 이것저것 엄마 한시간 가까이 말 했어 그냥 나는 말 안 했어 굳이 말 해도 이해도 못 해줄 것 같고 자꾸 엄마 힘든 것만 말하고 이해 해달라고 말 하길래 속으로 빨리 돈 벌어서 나가고 싶다고만 했어 마지막엔 엄마는 계속 의심 할 거라고 회복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면서 엄청 충격이란 뉘앙스로 말하길래 알겠다 하고 들어왔어

      2022.06.22좋아요0
    • user thumbnale
      치카치카 곰돌이글쓴이

      나는 엄마가 이혼 한 사실도 6살 때 알고도 덤덤히 넘겼고 새아빠 만나는 것도 엄마가 행복해보이니 그거 하나만 보고 좋다고 했었고 이번에 만나는 아저씨도 솔직히 싫은데 티 안내고 하자는 대로 따라가고 있어 근데 티 내면 엄마가 엄마 인생 살겠다는데 왜 뭐라하냐 그러고 난 다 이해하고 넘기는데 엄만 내가 문제라는듯 말하더라 학창시절에 공부 안 하고 못 했어도 문제 하나 안 일으키고 일탈 한 거 없이 엄마 말 다 따르고 얌전히 지냈다 생각 하는데 내가 점점 사라지는 기분이야 뭘 잘하는지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어

      2022.06.22좋아요0
  • user thumbnale
    다시 새송이

    자기 자기는 많이 참았네 근데 엄마는 그 사실을 모르잖아 참았던 자기가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엄마는 네가 참았다 생각하는게 아니고 그냥 지내왔구나 하고 느끼는게 아닐까? 내 말의 요점은 엄마는 하고 싶은 이야기 화나서 나오는 말들 다 하시는데 자기는 그냥 묵묵히 참고 속으로 썩히고있잖아. 근데 그걸 이야기 안하면 계속 이런상황이 이어질테고 자기는 계속 억울하고 답답할거야. 파탄나게 싸우라는건 아니지만 자기 속마음도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 댓글 읽어보니 이야기를 하면 또 심각하게 언쟁 일어날 것 같긴 한데 자기만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해 줘야 할 것 같아. 우리한테 댓글로 써서 이게 맞나? 이렇게 묻는거처럼 엄마한테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엄마와 의견이 다르다 등등 이렇게 얘기하는게 내 입장에서는 좋다고 생각해

    2022.06.22좋아요0
    • user thumbnale
      치카치카 곰돌이글쓴이

      내가 말을 안 해왔던게 아니야..🥲 여러번 말했어 근데 엄만 지금 삶이 바쁘고 힘들어서 들어줄 시간이 없었단 말만 해 그래서 그냥 이젠 혼자 삼키고 마는 것 같아 얘기 하고 싶지도 않아 내가 뭘 말하면 내 잘못이고 내 탓이라는듯 말 해주거든

      2022.06.22좋아요0
    • user thumbnale
      다시 새송이

      이 이야기에 정답은 없겠지만.. 나는 자기가 꼭 억울함 풀고 슬픈 말 들은 것도 .. 사과받았으면 좋겠다 어머니 말이 너무 세시고 약간은 내로남불..느낌이있으셔ㅠ 기분나쁘면 미안 하지만 어머니도 나름의 생각이 있으시겠지 나도 아직 어려서 거기까진 생각이 닿지못하겠다

      2022.06.22좋아요1
    • user thumbnale
      다시 새송이

      어떤 느낌인지 알아.. 말해도 돌아오는게 없으니 그냥 내가 참고말지 하는거 이럴땐 상대방의 문제인데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2022.06.22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이궁그랬구나..토닥토닥.. 마음에 쌓아두지말고 조금씩만 자기를 더 표현해보자는 말이야. 거슬린다 별로다 이런말도 연습해야 나오거든. 더는 혼자 속으로 삭이고 참으려하지않았음 해. 남친문제도 계속 꺼내놔야해.왜냐면 이제부테 시작인데,어뜨케 숨겨 그걸.. 이제 그냥 대놓고 말해보자. 나를 존중해달라 한 만큼 내가 성숙하고 책임있게 행동해보도록 더 노력해보자.

    2022.06.22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자기 답글에서 보면, 엄마와의 대화가 그렇게 실패실망만 한건 아닌거같아.자기도 입장을 진지하게 얘기했다는것도 참중요한 부분!💓

      2022.06.22좋아요0
    • user thumbnale
      다시 새송이

      맞아 윗 댓글보면 자기는 엄마의 마음(?)으로 말해주는 글 보고 공감됐어 서로 세대도 다르고 입장이 다르니 충돌 할 수 있는데 자기는 솔직하게 말하는 거랑 엄마랑 자기사이에서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다른 가치관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 불가능한건 없으니까 고치려고 노력하는 자기모습이 멋져 응원할게.

      2022.06.22좋아요0
이전글
전체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