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나 흡연자인데… 오늘 좀 상처 받았어…ㅎ
오랜만에 사촌 만났거든? 근데 내가 담배 피는거 모른단말야 알려 줄 생각도 없었구 나 평소에 비흡연자들 만나면 담배 아예 안 펴서
근데 어쩌다 담배 얘기가 나왔는데, 걔가 하는 말이 자긴 담배가 너무 싫다, 혐오스럽다<여기까지 인정 그런데 길에서 담배 피면 물 붓고 싶다, 때리고 싶다 해서 내가 나도 길빵은 싫더라ㅋㅋㅋ 이랬거든
근데 걘 자긴 골목에서 피는 것도 싫다는거야 그래서 흡연부스 없으면 어쩔 수 없지 않아? 라고 했더니 왜 담배를 쳐 피냐고, 욕을 하면서 뭐라 하는거야. 솔직히 난 보통 필 때 길거리도 아니고 골몯 같은 데에서 숨어 피거든ㅜㅠ 주변도 그러고 담배 냄새 인식 안 좋은거 아니까.
근데 개인적으론 뭔가… 내가 내 돈 주면서 담배 피는데, 그것도 숨어서 핀다는데 그거까지 욕 먹어야 하나? 싶으면서 기분이 쫌 나쁘더라고.
그래서 그치만 주변에 흡연 부스도 거의 없구ㅎㅎ 이랬더니 자기가 낸 세금으로 흡연 부스 만드는 것도 싫고 그냥 끊으면되지 몸에도 안 좋은거 왜 펴서 사단을 만드냐 이러더라고… 결국 그냥 ㅎㅎ 그러게~ 하고 말긴 했는데…
난 sns 상에서 담배 때문에 욕 먹는건 봤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로 들으니까… 너무 기분도 나쁘고 뭘 그렇게 잘못했나, 싶으면서 짜증나더라… 내가 너무 이기적인걸까 흡연자 입장이라 이해하지 못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