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헤어졌어. 사실 2주 전쯤에 헤어지자고 말 나왔는데 오늘에서야 제대로 헤어졌어. 이제야 실감이 나.
만나는 1년 반동안 진짜 후회없이 사랑했어. 주는 기쁨이 뭔지 깨닫게 해주는 사람이었어. 만나는 동안에도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항상 했는데 헤어지고 나서도 누군갈 이렇게까지 사랑할 자신이 없는건 마찬가지네ㅎ
전 애인과는 3년을 만났다는데, 그 사람이 나보다 얼마나 괜찮았길래 나와 함께했던 것보다 배가 되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던건지 내가 더 괜찮은 사람이었다면 지금 좀 달라질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자꾸 머리속에 맴도네.. 물론 내 자존감만 깎아먹는 쓸데없는 생각인건 알아!
이만큼 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을까가 아니라 내가 이만큼 사랑할 사람이 있을까 그게 너무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