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헤어졌어. 사실 2주 전쯤에 헤어지자고 말 나왔는데 오늘에서야 제대로 헤어졌어. 이제야 실감이 나.
만나는 1년 반동안 진짜 후회없이 사랑했어. 주는 기쁨이 뭔지 깨닫게 해주는 사람이었어. 만나는 동안에도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항상 했는데 헤어지고 나서도 누군갈 이렇게까지 사랑할 자신이 없는건 마찬가지네ㅎ
전 애인과는 3년을 만났다는데, 그 사람이 나보다 얼마나 괜찮았길래 나와 함께했던 것보다 배가 되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던건지 내가 더 괜찮은 사람이었다면 지금 좀 달라질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자꾸 머리속에 맴도네.. 물론 내 자존감만 깎아먹는 쓸데없는 생각인건 알아!
이만큼 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을까가 아니라 내가 이만큼 사랑할 사람이 있을까 그게 너무 두려워
헤어질때 다들 그런 생각하지만 결국 좋은 사람 만나면 또 사랑 엄청 잘 하더라.
덤덤하게 위로가 되는 말이네… 불안함이 좀 사그라들었어 고마워
어떤 계기로 헤어짐을 결심했는지 물어봐도 될까? 나도 1년 반쯤 연애 중인데 요즘따라 이별을 고민하게 되어서 물어봐..
나는 사실 헤어질 생각이 없었어. 근데 상대방이 지금보다 본인이 발전하고 싶은데 그게 내가 변명이 되어서 잘 되질 않는다고 한게 시발점이었어. 나는 남자친구로서의 상대방은 좋지못한 생각을 했다고 말했지만 사람대 사람으로서의 당신은 존중하고 응원하기 때문에 알겠다고 해서 헤어졌어…
마자..내가 과연 이만큼 좋아하는사람을 또 만날수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벌써 2년이흘렀다..
혹시 다시 잡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었어? 아니면 다가오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알 수 있을까?
후회없이 사랑하고 그사람을 통해 내가 배우고 바뀌고 날 정말 많이 사랑해 줬으면 충분히 그런 생각 들수 있어.. 그게 어떤 마음인지 충분히 잘알고.. 지금 나도 격하게 겪고있는중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