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항상 좀 뒤늦게 서운하서나 뒤늦게 기분이 나쁜데 남친한테 얘기를 하는게 맞나? 자기들은 서운한 부분 바로바로 남친한테 얘기해?
뒤늦게라는게 좀 하루 정도거든
그저께 남친이 인스타에 뭐 비행기표 예매한 걸 올렸는데 여행을 간다는 거 자체는 알고 있었어
근데 날짜는 안 정해져서 몰랐었거든
그저께 전화 할 때도 아무 말 없었고 어제도 내가 물어보기 전에는 말을 안 하더라고
우리가 매주 일요일에만 보는데 여행이 일요일 밤에 귀국하는 건데도 아무 말 없었어
언제가는 거냐 물어보니까 알려주고 일요일에는 언제 돌아오냐 물어보니까 그제서야 밤에 도착한다 말하고
그 자리에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는데 뒤늦게 생각하니까 나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었구나 싶고 기분 나쁘다
그걸로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들면 이야기하고 헤어지고 싶지 않으면 이야기안해
난 늦어도 이야기하는 편이야... 남친이 눈치가 빨라서 먼저 물어보기도 하고 기분나쁜 일은 늦어도 말하고 푸는 게 오래 사귀는 방법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