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나 친한 친구가 없고 지인만 있는 편인데 다들 이런가 해서 물어봐!
20대 중후반이고,
여사친들이 잘 챙겨주긴 하는데 이상하게 깊은 우정까지는 잘 안 가. 친한 친구처럼 다녔던 애들 중엔 은근히 나한테 꼽 주면서 데리고 다니는 경우도 주기적으로 있었고, 우정이라기보단 애증 관계 같았어. 나도 긴장해서 신경쓰느라 친군데 사회생활 같을 때 많았음
남사친이랑은 편하게 대화를 더 많이 하게 됐었는데, 시간 지나면 호감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서
부담스러워지고 결국 내가 밀어내게 돼.
요즘엔 동생도 날 치기하는 느낌이 있어 외모 스펙 경험에서 나랑 비교를 좀 하는 듯
그래서 이제는
그냥 내 인간관계가 이런 타입인가 보다
하고 받아들이고 살까 하는 중이야
공적으로 만나면
좋은 사람 같다고 하면서 사람들이 모이긴 하는데
내가 막 착하게 사는 편은 아니고
지도교수님이 넌 어디가도 할 말 잘하고 살 것 같다고 앞으로 좋은 일 있으면 연락하라함ㅋㅋㅋ
소수정예로 8년 지기 친구들이나
학창 시절부터 연락하는 친구 한 명은 있고,
서로 마음 맞아서 보자 하면 보는 여사친들도 있긴한데 다들 독립적이고 바쁘다 보니까
자주 보지는 않고,
만나서 놀 때 말고는 카톡으로 잡담이나
릴스 보내는 스타일도 아님.
그냥 이 나이쯤 되면 원래 다들 이런 식으로 지인만 남고 깊은 우정은 없어지는 건지 궁금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