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나 최근에 생긴 고민이 있는데 뭐라 말할 데가 없어서 여기다가 올려 봐
저번 주에 내가 좀 늦게 일어나서 아빠가 나 일어나라고 깨우러 왔는데(요즘에 좀 빨리 일어나라고 깨움) 일어나라고 하면서 내 가슴에 얼굴을 기대는 거야... 내가 집에선 잘 땐 브라 안 차거든 내가 가슴이 좀 있는 편이라 티는 확 나서 아빠도 알 거야. (여름엔 브라 안 입고 나시입고 그러거든) 그때 입은 건 파자마 였는데 아무튼 잠이 덜 깬 상태에서도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뭐해..?” 이랬더니 아빠도 좀 당황했는지 그냥 일어나서 걍 일어나라고 그러고 나가더라고.
아빠가 뭔가 성적으로 그런 걸 티내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서...가끔 엄마 안기나 하지 막 그렇게 스킨십이 많진 않아 가족끼리 포옹까진 하는데 뽀뽀는 잘 안 하구...(엄마랑 아빠도 잘 안 하고 나도 아빠한테 뽀뽀는 진짜 안 함)
아빠가 항상 지방에서 일해서 갔다오면 안아주는데 그럴 때도 항상 안아주면서 등을 위아래로 쓰다듬는데 뭔가 위치가 브라 끈이 느껴지는 그런 위치라서.. 전부터 뭔가 의식은 됐는데 그냥 안는 거겠지~ 하고 별로 신경은 안 썼는데 저번 주에 가슴에 기댄 후로 뭔가 너무 신경쓰여...ㅜ
그리고 아빠가 외적으로 평가하는 말을 잘 안 하는데(본인이 그런 걸 싫어함) 전에 갑자기 옷 산 거 얘기하는데 아빠가 “너는 몸매가 좋으니까 아무거나 입어도 돼~” 이런 말 해서 좀 당황스러웠던 것도 생각나고....뭐랄까 너무 사소한 거긴 한데 쬐금 찜찜....~한 그런 게 겹쳐져서 그런가 쎄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내가 너무 예민한가..?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