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첫사랑이랑 같이 잘때 (진짜 잠만 잠) 너무 설레서 밤 샜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람 자취방에서 영화 보다가 자자고 누웠는데 너무너무 떨리는거야
코앞에 그 사람이 있으니 날숨 따라 내 앞머리가 살짝 팔락이고, 팔베개해서 섬유유연제 냄새가 더 잘 느껴지고 그래서 미치겠더라 ㅠㅋㅋ
원래 머리만 대면 잠드는 편인데도 겨우겨우 자는 척 했다... 상대는 진짜 잠들었는지 색색대는 숨소리만 들리고 ㅋㅋ 너무 떨려서 차마 눈 뜰 생각도 못했어 ㅋㅋㅋㅋ
그러다 그 사람이 일어나길래 잠깐 깬 줄 알고 계속 자는 척 했는데 아침 7시더라 ㅋㅋ 출근 준비 하는거였어
자려구 누운게 2시였는데... 5분같은 5시간이라는게 진짜 있구나 싶고 그렇더라
바보같이 계속 자는 척 하다가 그 사람이 날 몇번 토닥이고 출근하고, 새벽에 살짝 뜬 눈 사이로 보이던 얼굴만 멍하게 떠올렸던 기억이 나네 ㅋㅋㅋ
지금은 너무 찌들어서 그렇게 떨리는 연애 못할 것 같지만 ㅋㅋㅋ 잊지 못할 기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