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 짝남이 있는데, 8년인가? 9년인가... 암튼 오래된 남사친이거든?
근데 몇 년만에 만났는데, 아쿠아리움 가자고 그래주고 내가 소매 잡아도 뭐라고 안하고 쇼 볼 때도 자기가 사람들 뚫어줄까 묻고 막 잘 보이는 곳 쪽으로 찾아서 이끌어주고 암튼 그래서 혼자 설레발 치면서 가망이 있나 그랬는데
지인이 손 잡아서 빼면 가망이 없고 냅두면 가능이라고 그러는데, 어릴 때부터 내가 걔한테 잘 매달리고 팔짱도 끼고 그랬어서(친한 친구들이면 성별 구분 없이 그러고 다님) 의미는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왜 손 잡아봐야 알아? 소매는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