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조올라 서운해
남친이 이번주는 주간이라 새벽에 일을 나가 근데 출근할때마다 난 맞춰서 일어나서 전화했는데 이번주는 뭔가 모르게 평생 그런적 없던 내가 잠도 많아지고 피곤한거야 그래서 전화를 못했어
그리고 남친이 퇴근할때는 내가 학원에 있는 시간이라 중간에 쉬는시간에 잠깐 전화하거나 학원끝나고 집 가는길에 전화를 하는데 오늘은 전화를 거의 못했어 (10분정도)
그래서 내가 어쩔 수 없는거란거 알지만 서운하다 이러고 나중에 나 더 바빠지면 그땐 어떡하냐 이러니까 어쩔 수 없지 이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저번에는 여보가 요즘 우리 너무 적게 보는것 같아 라고 하더니 이번엔 왜그러냐 이러니까 그때랑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하는거야
나도 알지 내가 바보도 아니고 바쁘고 아다리가 안 맞지 나도 아는데 서운하다 말은 할 수 있는거 아니야? 내가 이러니까 남친은 또 뭐 그런걸로..아 그럴 수 있지 이러더라.. 더 열받아..진짜 눈물나는거 겨우 참고 그냥 끊었는데 휴...
솔직히 나도 알아 머리로는 이해해 하지만 맘으로는 서운하고 속상하고 그냥 걑이 이해해주고 이구 나도 보고싶은데 시간이 안맞네 이러면서 공감만 해주는게 어렵나 난 솔직히 이번엔 내가 잘못한거 없다고 생각해 자기들 생각은 어때 남친한테 어케 말해야 이해를 할까?
자기가 잘못한 것도 없지만 난 솔직히 자기 남자친구도 딱히 잘못 없어 보이는걸? 그냥 성향 차이인 것 같아! 흔히들 말하는 엠비티아이의 F랑 T처럼 자기랑 자기 남친이 다를 뿐이야. 자기 남친이 자기를 만나기 귀찮아하고 싫어하는 게 아니라는 건 자기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는 거지? 서운한 게 컨트롤이 어렵다는 건 나도 겪어 봐서 알아ㅎㅎㅎ 무작정 참기만 하면 병나는 것두. 자기랑 자기 남친이 서로를 이해하고 한 발짝씩 물러서서 가볍게 넘기는 게 제일 베스트 아닐까?
웅 나도 알아 근데 난 말을 조금더 이쁘게 해줄 수 없었을까 하는 생각에 더 서운한거 같아..ㅠㅠ 잘 맞춰야겠지..ㅠ
미안하지만 난 남친분의 말이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서로 바빠서 못 만나는 거니까 어쩔 수 없다는 거 알면 속상하다고 투정부리는 게 아니라 참아야하지 않을까? 못 봐서 보고싶다는 거랑 속상하다, 서운하다는 달라. 스스로도 어쩔 수 없다는 거 알면서 자꾸만 속상하다하는 건 난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말하는 거 자체가 남친한테 어떻게 좀 해달라는 얘기같아. 물론 못 봐서 많이 힘들어? 하고 공감해 줄 수도 있지만 ‘또 뭐 그런걸로’ 라고 남친이 얘기한 걸 보면 그런 식의 상대방 힘 빠지게 하는 투정을 부린 게 한두번이 아니라는 얘긴데 어떻게 그걸 매번 다 맞춰주고 받아줘. 좋은 감정의 얘기도 아닌데 그걸 계속 받아준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연인 사이에 어리광은 당연하지만 과한 건 독이야. 너무 어리광만 피우지 말고 자기도 한 번 남친분의 입장에서 생각해봐. 계속 같은 얘기로 속상하다, 서운하다 등등 부정적인 감정만 내뱉는데 그걸 누가 좋아하겠어? 자기가 그렇게 서운한 것들은 전부 남친이랑 만나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야? 그러면 보고싶다, 빨리 만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 등으로 바꿔서 얘기해봐. 남친도 바로 자기 마음에 쉽게 공감하면서 나도 보고싶다고 얘기할 걸.
자기도 남친을 이해 못하고 공감 못하고 하지도 않으려 하면서 남친만 자기에게 맞춰주길 바라는 건 너무 이기적이다.. 남친이 한 말 중에 잘못된 말 하나 없으니까 머리 좀 식히고 찬찬히 생각해봐. 분명 계속 그대로면 남친분 정말 많이 지칠 거야. 그렇게되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될 지 자기도 알지? 내 충고 쓴소리가 많지만 너무 나쁘게 받아들이지 말고 진지하게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웅...고마워 나도 알아 내가 잘못이 있다는건 근데 밑에서도 말했듯...첨부터 저런건 아니야..나두 그리고 솔직히 어리광은 맞아..나이차이가 좀 나는편이라..나도 모르게 그런식으로 말이 나오는거 같아..ㅠ 충고 해줘서 고마워
서운하다. "더 바빠지면 그때 어떡하냐" 라고 자기가 말해서 남친은 그냥 뒤의 말에 대답한 거 아냐? 그리고 남친 대답은 부적절하거나 그런건 아닌 것 같아. 그리고 음 서운한 건 상대방의 행동에 내가 느끼는 불편한 감정이잖아. 근데 지금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그냥 상황이 여의치 않은거고. 단어를 바꿔보면 어때? 아쉽다, 그릭다 이런걸로. 남친이 자기의 서운함을 이해 못 하는건 이 단어 때문일수도 있다고 생각해. 다만 남친이 또 뭐 그런걸로... 라고 말한건 진짜 잘못. 큰 잘못.
근데 나두 처음부터 저런식으로 말한건 아니야..ㅠㅠ 이쁘게 말 많이 했는데 변하는게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나도 막말하는거 같아...이건 내가 고쳐야지...
자기가 말 자체를 막 했다고는 느껴지지 않는데? 서운하다라는 단어 뜻이 남친 탓을 하는 단어인데 바빠져서 서로 연락한 시간이 적어진 건 상황 탓이지, 남친 탓이 아니니 단어를 바꿔보면 어떨까, 라는 거였어. 자기가 욕한것도 아닌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