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 진짜 정병 있나...? 내가 그닥 좋아하지도 사귀지도 않을 남자라도 그 사람이 나한테서 마음 식는 걸 보면 너무 불안하고 놓치고 싶지 않고 오히려 더 매달리게 돼... 근데 막상 그렇게 해서 다시 애정을 받으면 또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래도 되나 싶어서 밀어내고...
어장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누군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갑자기 내 존재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고 그래. 누군가 나를 좋아하고 있어야만 존재 가치를 느끼는 것 같아서 남미새처럼 막 남자를 찾아다니게 되는데 이게 나 스스로도 너무 괴로워서 멈추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