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심각한 불안형 인간이라
회피형이나 (진짜 파국이었음!!!) 안정형 남자랑
연애했을 때 진짜 너무 힘들고 매일 울고
연락 안 될 때마다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정말 난리도 아니었거든...
상대방도 힘들어 하고...
근데 같은 불안형 남자를 만나서
장거리 연애 중이야. 불안형인데 장거리?
놀랍게도 더 행복해.
서로 틈만 나면 붙어 있으려 하고
일할 때 제외하고 계속 영상 통화 틀어 놓고
(회사 끝나서 다음 날 회사 갈 때까지ㅠㅠ❤️)
서로 싫어할 짓 절대 안 하고
연락 너무 잘 되고 (연락이 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항상 영통을 켜둠ㅠㅠ
가족 행사에까지 영상만 켜두고
10분에 한 번씩 문자로 대화하는 걸 보고
친구들은 너희 커플 미쳤다고 했지만
우리들은 너무 좋아)
애정 표현은 넘치도록 하고
뭔 일 있어도 절대 피하지 않고
그냥 바로 대화로 풀어 버리니까
진짜 행복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해진 것 같아
게다가 서로 자신이 불안형인 걸 잘 알아서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이 많이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 관계를 더 소중히 생각하게 되고...
감사하면서 만나는 중이야!
역설적이게도 서로 막 앵기는 관계라
내 자신에게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달까
하여튼 불안형 애착 유형인 자기들도
자기랑 꼭 맞는 사람 만나서 스트레스 안 받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