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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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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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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미쳐 죽겠다
애매한 관계.. 이거 어떻게 해?

난 유학생이고, 썸남 오빠랑은 4살 차이야.

상황 설명을 해보자면, 외국 여행을 갔다가 처음 알게 된 사이고, 이번에 한국에 들어오고 나서 외국에서 친해진 사람들이랑 넷이 다 같이 술을 마셨어.

다들 술을 많이 마셔서 정신이 없는 사이에 이 오빠랑 나랑 둘이 남았고, 둘이 3차까지 달리다가 스킨십을 하게 됐구... 웅.. 잠도 잤어.

내가 고민인 건 지금까지도 관계가 정확하게 정의되지 않았다는 거야. 아니, 어쩌면 어느 정도 정의를 한 건가 싶기도 하고

한국 들어와서 처음 만난 뒤로 둘이 볼 때마다 술을 마시고 관계를 하다가, 맨정신에 얘기해보자는 말이 나와서 서로 현재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거든.
난 오빠한테 나 만나보라고, 좋다고 했는데 오빠는 현실적으로 거리의 문제가 있고, 앞으로 3년 정도, 내가 외국에서 학사를 다니는 동안이 걱정된다고 하더라고. 그 기간 동안 헤어지게 되면 서로가 너무 힘들 것 같다고 했어. 또 오빠도 나 학사 끝나면 30대인지라 이 시간이 또 고민이라 하더라고..

날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진지하게 만나려고 하는 태도가 보여서 고맙기도 했고, 현재 감정에 대해서는 서로 솔직하게 말한 상태이긴 해.

근데 난 잔 사이에 친구로 지내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그래본 적도 없다고 말했어. 이건 오빠도 마찬가지긴 한데, 사귀었다가 헤어지면 영영 연락하지 못하게 될까 봐 지금 당장 내가 유학 가 있는 기간 동안은 친구로 남아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나한테 호감이 점점 생기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사귀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다고 되게 이성적으로 말했어.

근데 이 오빠도 교환학생으로 1년 가 있다고 했잖아. 바로 옆 나라라서 방학 동안 서로 놀러 가고 얼굴 보자는 이야기도 나왔고…

서로 분명 호감은 있는데 사귀지는 않고, 그렇다고 그냥 친구라고 하기에는 서로 하는 행동이나 분위기가 너무 애매해. 난 유학생이라 곧 다시 외국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고, 오빠와도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게 될 예정이라 더 복잡한 것 같아ㅠㅠㅠㅠ 이 오빠도 교환학생으로 내가 가는 나라 바로 옆에 1년을 가긴 하거든?

특히 오빠가 나를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편하고 친한 사이로 잘 수 있는 사이라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어. 연락이나 행동을 보면 남친처럼 하나하나 내 스케줄 뒤에 뭐가 있는지, 뭐 하는지 물어보고, 자기는 뭐 먹고 있는지 어디에 왔는지 사진을 찍어서 보내줘. 자기 전에는 잘 자라고 맨날 말해주고ㅠㅠ 관심이 있는 것 같다가도, 진짜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그냥 친구로 지내는 건가 싶어.

나도 오빠에게 호감이 있는 건 확실한데, 유학생활을 시작하면 장거리처럼 될 수 있는 상황이라 내가 먼저 관계를 확실하게 하자고 말하는 게 맞는지도 고민돼.

이런 경우에는 내가 오빠의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게 좋을까? 그리고 내가 먼저 관계를 물어보는 게 나을까,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두고 오빠의 행동을 더 지켜보는 게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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