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진짜 남친때문에 너무 스트레스야..
나는 21, 남친은 24야
남친은 마지막 연애 후 3년 쉬다가 날 만났고, 나는 4개월정도 쉬다가 남친을 만났어!
연애 초부터 자주 다툼이 있었어. 다툼이라기 보다는 한쪽이 삐지는 순간이 많았던거 같아.
한 번 심하게 싸워서 헤어진 적도 있고 남친이 지쳐서 일방적으로 차단하고 튄 적도 있어. 그 이후엔 덜싸우고 잘 지내나 싶어서 이제 안정기인가!? 했어ㅠ
이제 70일 조금 지났는데, 지금은 또 사이가 좋지는 않아.
남친이 70일 언급하길래 처음에는 70일 너무 고생해따! 우리가 벌써 70일이라니! 앞으로도 잘 부탁해 하고 넘겼는데, 남친이 70일을 챙기고 싶어하는 눈치길래... 70일 당일에는 못 만나고 다음날인 71일에 만나기로 했어.
오후 4시부터 만나서 놀았는데 너무 짧기도하고... 그날따라 같이 노는 게 너무 재밌어서 술래방 들어가서 남친한테 집 가지말자~ 같이 밤새자~ 첫차타고 집가자~! 이런식으로 말했어. 남친은 등교 때메 그럴 수 없다고 얘기했지.
근데 내가 선을 좀 넘었던 거 같아. 거기서 그만해야했는데.. 술이 들어가니까 기분이 좋아져서 조금 더 앙탈부렸어. "그치만 오빠 집보내기 싫당" 이렇게...
근데 그 후 남친의 대답이
"너 왜이리 바람났어?" "오늘따라 너답지 않아" 이러더니... "자꾸그러면 딴 여자 만나야겠당~ 너랑 안 맞는 거 같아~ 난 집 잘보내주는 여자 꼬셔서 집갈게~" 이렇게 말하는 거야. 그래서 진짜 서운했거든? 벅차올라서 눈물도 계속 나고 결국 우린 술래방 나와서 지하철타러 갔어. 남친은 눈물 닦아주면서 장난이라고 말했지만... 나는 이별로 장난치는게 맞나 싶었는데 그 상황에서 더 삐지면 상황이 안 좋아질 거 같아서, 일단은 남친을 집에 보내야했으니까. 지하철 환승 때문에 시간이 없었어. 3분안에 무조건 달려야했고 계단도 뛰어올라가고 남친 손 잡고 무조건 막차 태운다는 마음으로 달려올라갔어.
남친이 탈 지하철 오기까지 1분도 안남았는데 남친이 키스를 하는거야, 난 달려오느라 숨이 너무 막히는데다 지하철 놓칠까봐 세게 밀쳐내고 집가라 그랬지... 거의 막차 아슬아슬하게 태우고 나도 집으로 갔어. 나는 심야버스 놓쳐서 처음타는 버스 45분정도 타고 내려서 또 40분을 걸어서 집에 도착해서 너무 피곤한거야. 그래서 집오자마자 씻고 널부러져있는데 디엠에 남친이 오늘 만나지 말 걸 그랬다. 이러는거야
순간적으로 누구때문에 이러는데 싶었지만..
내잘못도 있었으니까 나는 난 오늘 괜찮았다..! 이쁜 풍경도보고 좋았다. 술 마시지말고 그냥 집에 갔었으면 조금 더 좋았을텐데 그 부분은 아쉽다! 이랬어. 그러곤 아직까지도 냉전이야. 냉전이라고 느끼는 점은 남친 말투가 너무 딱딱해. 이름도 월랜 뭉글뭉글하게 불렀는데 오타도 안내고 진짜...💢 나는 사과 받아줄 때까지 기다려주고 말투도 평소처럼 대해주는데, 남친은 미안하단 말을 안해.. 이것도 너무 서운하기도해.
그리구.. 방금 일어난 일인데
남친 인스타는 거의 럽스타그램마냥
하이라이트에 내사진, 같이놀러다닌거, 같이먹은거, 남친셀카사진 이렇게 4개 있단말야?
연애 초에도 싸우거나 자기 기분상하면 하이라이트를 다 내렸어. 게시물도 전부.
근데 이번에 자기가 룸정에서 만난 누나가 있는데 그 누나가 자기를 염탐한다면서 게시물이랑 하이라이트를 다 내린거야!
난 솔직히 이해가 안가는데 자기들은 이해할 수 있어?
나는 손절한 지인이 염탐해도 현남친 사진, 내사진 다 걸어놓는단말이지... 디엠으로 욕을해도 잘 거르는 편이기도하고 그래서 이해가 안돼.
룸정에서 내가 모르는 여자가 있는 것도 어이없는데다가, 인스타교환도 안한 여자가 염탐한다고 다 내리는 것도 어처구니가없어.
아직 화해도 덜한거 같은데 이렇게 나오니까
싸우자는건지..헤어지자고 시위하는건지...
남친은 자기가 지금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이런다는데, 나는 그럼 보살인가 싶기도하고.
너무 답답해서 글써봤어... 내남친한테 공감하는 자기도 있겠지만 나도 공감받고 싶당..우울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