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지금 24살이고
17살 때 봉사가서 2살 어린 남자애랑 같이 봉사 했었거든
그때 나 나름 ㅋㅋㅋ 고딩이라고 막 고등학교 꿀팁 이런거 말해주고, 얼굴 고민 말하고 화장한거랑 안한거랑 너무 달라서 스트레스 받는다 뭐 이런 쓸데없는 말 했었거든 지금 생각하면 너무 웃긴데 ㅜㅜ
암튼 그때 그 친구랑 인스타 맞팔하고 집가는 길에 걔가 나보고 ‘누나 쌩얼도 예뻐요’ 이렇게 보냈었는데 그땐 걔가 중2니까 ㅋㅋㅋ 그냥 고맙다고 하고 말았거든.
근데 17살 생일 때부터 생일 축하한다고 연락오더니 그걸 나 24살이 될 때까지 해마다 축하메세지를 보내..
문제는 생일 문자만 보내 ㅋㅋㅋㅋㅋㅋ 평소에는 연락안함
난 살면서 이렇게 꾸준한 친구 처음봐
난 걔 생일을 한번도 챙겨준 적이 없는데도 맨날 디엠으로 길게 축하한다고 보내주는데 너무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네
중2였던 애가 이제 곧 전역도 한다니 시간 진짜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