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지금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 때문에 우울증 심해져서 그만두기로 했는데
그 뒤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
그냥 일이고 뭐고 삶의 의지가 없어서 뭐 하고싶지도 않고 그냥 죽어버리고 싶어
전에 일하던 곳 사장님은 나만 좋으면 같이 일하자고 하시는데 거기도 사장님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만 둔 거였거든
근데 또 어떻게 보면 좋은 기회잖아 일 구할 때 스트레스 안 받을 수 있고 바로 일할 수 있고
근데 내가 의지가 없어
위태로운 상태에서 또 스트레스 받아서 쉽게 그만두면 사장님 입장도 안 좋을 거고
일을 많이 해본 것도 아니고 한 직종 여러곳에서 일해본 것밖에 다른 거 잘하는 것도 없고 이 직업을 잘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일단 좀 쉬면서 고민할까도 싶은데
돈이 있긴 해야하고 집안 사정도 안 좋아서 가족들한테 지원도 못 받을 거고
진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
가족도 친구도 의지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 누굴 의지하면서 버틸 수도 없어
그냥 절벽에 매달려 있는 기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