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학교때부터 11년 만난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4년 됐는데 전남친만큼 날 잘 알고 편한 사람도 없어서 힘들거나 고민있거나 할때 가끔 연락하거든 몇달에 한번씩?
근데 사랑에 갑과 을이 있잖아 항상 나는 갑이었어. 걔는 나를 150만큼 사랑한다하면 난 항상 7-80의 마음으로 걜 만났었고 이십대 초반에는 걔를 항상 뒷전에 두고 친구들 만나서 술먹고 클럽가고 해도 걔는 항상 별 말 없이 기다려줬고 헤어질때도 내가 걔가 나한테 주는 사랑만큼 돌려줄 자신이 없어서 헤어졌어
. 헤어진 이후에 각자 연애도 몇번 하고 (연애할땐 서로 연락 안함 혹여나 연애하는줄 모르고 연락했을때 연애중이라고 하면 괜히 피해줄까봐 연락 더 안했어) 진지하게 만났던 사람도 있었는데 헤어졌고 최근에 뭐하냐 잘지내냐 연락와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나이 먹으니 연애도 힘들다 뭐 이런 얘기 하다가 걔가 만약에 우리가 계속 만났으면 지금은 우리가 결혼했을까? 하길래 글쎄? 그러지 않았을까 하니까 우네...
나는 걔랑 연락하고 얘기하는건 편했는데 헤어지고나서 걜 직접 만나기는 부담스러워서 연락만 하고 지냈는데 자기 한번만 만나주면 안되냐고 헤어졌을때보다 더 자리도 잡았고 돈도 잘 번다고 한번만 만나서 얘기하자 하는데 심란하다...
나도 진짜 이사람 저사람 만나면서 걔만한 사람 없다는거 느낀거 한두번이 아닌데.. 난 이상하게 걔한테만 너무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버려서.. 또 걔한테 상처줄까봐 두렵기도 하고... 복잡하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