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여성 성∙연애 고민 필수앱 자기만의방2천 개의 평가
4.8
비밀 정보 열어보기
logo
alarm button
menu button
menu button
profile image
숨어있는 자기2023.05.14

나 좀 도와줘..
아빠가 원래 술마실때마다 욱하신단말이야
어제 엄마랑 아빠랑 기분좋게 마시다가 아빠가 순간 욱하셔서 주변에 있던 물건을 엄마한테 던지고 핸드폰 던지고 그걸 내가 막으려고 하고 엄마 머리끄댕이 잡으라고 하는거 내가 막으면서 같이 머리 잡히고 엄마랑 같이 바닥에 같이 넘어지고.. 욱하시면 물건 던지고 손 올라가시는 분이셨지만 우리가 직접적으로 심하게 맞지는 않고 그냥 따귀 몇대 머리 몇대 이렇게 맞는거거둔.. 아무튼 어제 저런식으로 엄마랑 나헌테 손찌검하려고 한거야 어릴때부터 아빠 화난얼굴 손이 올라가거나 큰소리치면 항상 내가 싹싹빌거든 죄송하다고 그 이후로 화넌표정 큰소리 이런게 트라우마가 되버렸어..
원래 불안장애가 있었는데 어제는 너무 심해서 울다가 숨이 멎을거같고 정신나간 상태로 싹싹빌고..
지금은 어느정도 진정이 되었는데 자꾸만 어제 일이 생각나서 눈물이 너무 나와
나보다 엄마가 더 힘들텐데 내가 울면 안되는데
방에서 지금 몰래 울고 여기다가 끄적여..
이제 아빠의 있는 정이 다 사라져버렸어
아빠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근데 현실적으로 아빠가 없으면 우리가 살곳이 없어서.. 내가 얼른 취업을 해서 돈 벌고 엄마랑 남동생이랑 고양이 데리고 나가고 싶은데 또 돈은 엄청 나가고..
그냥 너무 답답해서 익명으로 남겨..
여기다가 주절주절 쓰다보니까 어느정도 마음이 풀린다..

3
15

자기만의방 꿀팁

내 크레딧 확인

rightArrow
arooo-tip
도움이 되는 댓글을 달아보세요. 글쓴이가 좋아요를 누르면 셀렉트샵에서 구매 가능한 크레딧을 드려요!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너무 힘들었겠다.. 진짜 제발 우리 자기 잘살고 좋은일 가득하면 좋겠다...ㅠ 해줄 수 있는게 위로 뿐이라서 미안해...ㅠㅠ

    2023.05.14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아니야 너무 위로가 돼 고마워🥹

      2023.05.1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하 ㅠㅠ.... 나도 너무 잘 알아서 너무 공감되고 어찌할바를 모르겠어.... 술안마셔도 평소에 뭔가 이해할수없는 부분에서 핀트가 나가면 갑자기 엄청 욱해. 나도 내가 결국 잘못했다고 울면서 빌어야만 끝나. 울언니는 뺨 맞고 집 안에서 화분 집어던졌었대..... 근데 진짜 가족이라는게 너무 어려운게 이렇게 얘기 들으면 제3자 입장에선 독립해라 신고해라 이러잖아. 이게 쉽지가 않아 ㅠ 아빠 경찰서 가서 어쩌구저쩌구 되면 직업 내려놔야하고 특히 울아빠는 해당업계에서 유명한 사람이라서......

    2023.05.1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부부 사이 나도 모르겠어.... 이혼원치 않으셔서. 내가 관여할 부분도 아닌것 같더라 더는. 엄마는 은퇴하시고 언니는 저 사건 이후로 독립해서 공부해서 지금 돈 잘벌긴해. 내가 독립을 한다해도 그럼 엄마는 어떻게 되며 집에 강아지도 있고, 대부분의 돈은 아빠가 지불하셔서..... 우리집은 진짜 가끔 벌어지긴 하는데 그래도 그럴때마다 미칠것 같아 ㅠㅠ 나는 점점더 결혼 안하고 싶고 애도 안낳고 싶고 그냥 적당히 살다 가고싶을 수준이야... 너무 어렵다 그치....

      2023.05.14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너무 공감돼 우리는 매일 말로만 이혼하자구하구 막상 현실적으로 다가오는게 많아서 이혼은 하지 않고있어.. 진짜.. 어렵다ㅎㅎ 그냥 버티고 살아야겠지? 항상 이렇게 일방적으로 싸우고나면 아빠는 사과는 커녕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 맨날 이런식이어서 우리도 당연시하게 넘어가고 근데 이번에는 진짜 아빠란 정이 다 털려서 대화 조차 나누기도 무섭고 하기싫다.. 나중에 뭐 연기하겠지만 자식으로써의 할일은 엄마한테만 하려구

      2023.05.14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아빠한테 사과 살면서 딱 한번 받았는데 그 시기에 남자 갱년기 같은거 왔던 때야.... 눈물 흘리시면서 나도 나를 모르겠다면서 소리쳐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난 사실 진짜 속으로는 뭐 어쩌란거지 이제와서 싶었지만... 갑자기 욱할까봐 무서워서 안아드렸거든... 몸이 아파지니 덜해지긴 하는데 아파지면 질수록 내가 더 봐드려야 하는거라 더 어려운것 같아 ㅠ 난 사실 엄마한테도 그저그런 마음이라.... 내가 모든 사람한테 선긋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더 좋고 .. 화난 표정 트라우마 나도 잘알고 ㅠㅠ 에흉.....

      2023.05.1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에고... 많이 심란하겠다... 학교로, 취업으로 도망쳤던 나와는 달리 용기있구나. 요즘은 기숙사 (원룸, 물론 월세개념으로 나가긴하겠지만) 운영하는 곳도 있으니 되도록 빨리 벗어나서 엄마랑 남동생, 고양이와 불안함을 느낄 새 없이 행복해지길 바랄게!

    2023.05.1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고마워!!! 삶이 가끔 지치긴하지만 내일의 나를 위해 버텨야지!!

      2023.05.14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우리 아빠도 그랬는데ㅠㅠ 난 나만 탈출했어. 곧 엄마도 탈출시킬거야. 지금 상황해서 할 수 있는걸 하나씩해나가자. 어쨋든 우리는 어른이되었어서! 어렸을 때보다 할 수 있는게 많아!!

    2023.05.1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마자!! 어른이니까!! 잘 할거야.. 잘 하겠지!!! 우리 힘내자

      2023.05.1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 직접적으로 심하게 맞지 않고. 에서 부터 이런 상황이 얼마나 반복됐는지... 따귀 몇대, 머리 몇대라도 자식을 때리면 안되는거야. 부모라도 그런 권한은 없어. 사람은 때리면 안돼. 동생이랑 알바라도 해서 보증금 작은 원룸같은데라도 구해서 나가는게 좋지 않을까. 그런 환경에서 자기가 더 힘들거야. 차라리 금전적 걱정하는게 낫지.. 정신적인건 오래가. 어머니한테라도 진지하게 얘기해서 이혼얘길 하거나 대출이라도 받아서 나가자고 해봐..

    2023.05.14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래야겠어.. 빨리 나갈수있는 방법을 엄마랑 말해볼게 집이 편안한 곳이었으면 좋겠당..ㅠ 고마워!!

      2023.05.1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가정폭력인데 미친... 신고해야 하지 않을까? 당장은 아무것도 안 해주더라도 기록이 남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하던데ㅠㅠ 꾸준히 신고+최대한 빨리 돈 모아서 탈출밖에는 답이 없는 것 같아... 어머니한테도 이혼하라고 계속 설득하고ㅜ

    2023.05.1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

    우리 아빠도 그래서 그 기분 잘 알아 이혼하고도 계속 그랬는데 막상 경찰에 신고하려니까 눈물만 나고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그래서 그냥 가족들이랑 번호 다 바꾸고 아빠가 모르는 곳으로 이사했어! 어른이 되고 아빠가 후회하는 것 같아서 속 시원했어! 자기도 얼른 가족들이랑 행복했으면 좋겠어

    2023.05.1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8

    자기야ㅠㅠ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너무 마음 아프고 안아주고 싶다ㅠㅠㅠ 에구ㅠ 그 불안한 마음ㅠㅠ 나도 힘들때 달려올게 자기도 글 많이 남기고 자기 잘 지켜줘ㅠ

    2023.05.14좋아요0
이전글
전체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