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좀 긴 고민이 있어.
나는 연애가 질리고 관심도 없어서 섹파를 만들었는데 지금 거의 일년되어가는 섹파가 있어. 그사람은 나랑 8살 차이가 나.
그사람과 섹파를 맺고 나서부턴 서로 딴사람 안만들고 서로만 자기로 했어. (이건 상대방이 먼저 제안) 근데 서로 속궁합이 미치게 너무 잘맞는거야. 난 그래도 섹파는 섹파일뿐 다른 감정을 안갖고 있었는데, 상대방이 나를 먼저 좋아하게 된 거야. 그래서 그 뒤로 나한테 엄청 잘해주기 시작했어.
난 나한테 누가 이렇게까지 잘해준게 처음이라서 나도 모르게 점점 맘이 끌리더라. 나도 처음에 생각 많이 했어. 섹파로 만난건데 과연 이 사람이 정상적인 사람의 사고를 갖고있을까? 근데 일년가까이 알게되면서 나쁜사람은 아닌 거 같아. 지금까지 열심히 일해왔고 유일한 일탈이 한사람과 섹스였던 거야. 담배는 물론 술도 잘 안하고, 사람이 검소한데 나한테는 아끼지 않을려고 해. 물론 지금 내 감정이 떡정인지는 헷갈리긴 해.
지금 그래서 상태는 완전 연애빠진 로맨스.
뭐 자기만 하는 건 아니고 물론 데이트도 해.
여기까지 사설이었고,
자기들은 섹파랑 사귄 적 있어?
있다면 얼마나 갔고 어떤 마음이었어?
자기들이 나였다면 어떨 거 같아?
난 아직 어린데 여러사람을 못만나게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온갗상상을 많이 하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