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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8.29

나 정말 왜 이럴까 진짜 구제불능인듯. 제주도에서 일했을 때 이야기인데 스텝이라고 우리는 숙식 제공받는대신 사장은 노동력을 제공받는 그런게 있어. 어찌되었든 카페에서 일했었는데 거기 행주를 세탁을 해야하는데 세제 넣고 뜨거운 물에 녹여도 작은 플라스틱 대야에서 많은 양의 행주를 여러번 행구면 잘 안 헹궈질 때가 있어. 그러면 다음날 쓰면 미끈미끈 거품기 남거든. 그리고 카페에 에어컨 안틀어둬서 밤새 덜마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그 꿉꿉한 냄새 나서 식기에서 냄새 나더라구. 그래서 숙소에 가져가서 세탁기 돌려도 되냐고 허락받고 어느 순간부터 다들 세탁기에 돌렸어. 사장이랑 스탭들이랑 다같이 쓰는 숙소였고. 근데 나 근무 전날 다른 직원이 빨아둔 행주를 안들고 출근한거야. 그래서 그날은 여분의 행주를 내가 쓰고 숙소로 들고가서 세탁했어. 그 다음날은 내가 쉬는 날이었는데 사장님이 행주 안챙기고 출근하셨어. 가게에 남은 행주 없으니까 사장님 당연히 빡치지. 행주를 가게에서 세탁하는 것까지가 마감에 포함되는건데 왜 그걸 안하냐고 갈림. 어찌되었든 내가 잘못한거니까 택시타고 가게가서 린넨이랑 행주 가져다 줬는데 사장님이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없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하더라. 애초에 밥도 가끔 안주는 것 때문에 기분 상해있었다지만 이번에는 내가 기분이 상할 상황은 아니었는데. 여튼 그런 마음 드는거 보고 진짜 좀 자괴감 듬. 나는 내 잘못은 인정하는 그런 사람이고 싶었는데 수동적 공격성이나 보이고 있고 너무 싫더라. 물론 밥 안주는 것 때문에 관두기는 했지만 가끔씩 생각 날때마다 내가 너무 싫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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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생각하지 말자~ 자기야~~ 이미 지난일에 굳이 나 자신을 학대할 필요는 없어~ 잊어버리자 자기야~

    2023.08.2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거기 존나 이상하다 근데 자영업 사장들 이상한 새끼 조오오오온나 많아 괜히 사람들이 중견 이상 기업 가려고 하는 게 아니라니까... 자영업은 사장이 곧 법이고 존나 지 기분대로 해 자기가 잘못했든 말든 ㅋㅋ 아닌 사장 한명도 없었어

    2023.08.2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지가 사장이니까 내로남불에 막 대해도 딱히 뭐라 할 사람 없단 말이지... 질 낮은 인간도 너무 많고...

      2023.08.29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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