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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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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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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 글 쓴 자기인데
https://arooo.page.link/J3Z9

다들 격하게 헤어지라고 해서 깜짝 놀람 ㅋㅋㅋㅋ 써놓고 보니 엄청나게 나쁘고 이상한놈 같긴 하다.. 그래도 나한테는 잘 해주긴해!! 그냥 내 맘에 안 들뿐.. 그리고 나름 똑똑한 사람이야..

방금 두시간 가까이 전화했어. 일단 퀴어랑 종교인 혐오하는 게 너무 싫어서 이걸로 대화했거든?

내 입장: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도 에너지를 쓰는 일인데 그렇게까지 혐오할 필요가 있냐, 그냥 모두 그럴 수 있지, 그런 사람도 있지 생각하고 넘겨달라.

남친 입장: 사람은 다 다르고 좀 싫어할 수도 있지 이게 큰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정 싫으면 네 앞에서는 티를 내지 않겠다.
+본인이 종교랑 퀴어를 혐오하는걸 단순한 성향 정도로 여김..

아 너무 답답하다.. 엄청 많은 얘기를 한 것 같은데 돌이켜보니 다 저 내용이네.. 끝까지 중요한 건 얘기 못했어..
🔥나 네가 그렇게 싫어하는 바이이고,
애초에 이렇게 안 맞는 사람 만나기 싫다고🔥

이렇게 얘기했어야 했는데 대화 나누다보니까 자꾸 미련해져서 맞춰가는 쪽으로 대화가 흘러갔어. 그런데도 내가 헤어지고 싶어하는 게 티가 났나봐. “나는 맞춰가고 싶은데 너는 아닌 것 같네..” 이런 식으로 얘길 하더라고!! 맞긴 한데.. 좀 슬펐음.. 짧은 시간이였지만 정이 쌓였나봐~!~! ㅠㅠ 그래도 어쩌겠어.. 외모도 성격도 그 무엇도 내 취향이 아니고 심지어 나랑 너무 다른데..

내일 되면 미련한 내가 “ㅠㅠ 오빠 미안해 앞으로 우리 더 잘 해보자 홧팅~!” 이쥐랄 할 것 같아서 무섭다.. 나 잘하고 있는 거지? 어떻게 하면 더 깔쌈하게 헤어질 수 있을까? 자기들이 조언 부탁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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