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 글 쓴 자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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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격하게 헤어지라고 해서 깜짝 놀람 ㅋㅋㅋㅋ 써놓고 보니 엄청나게 나쁘고 이상한놈 같긴 하다.. 그래도 나한테는 잘 해주긴해!! 그냥 내 맘에 안 들뿐.. 그리고 나름 똑똑한 사람이야..
방금 두시간 가까이 전화했어. 일단 퀴어랑 종교인 혐오하는 게 너무 싫어서 이걸로 대화했거든?
내 입장: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도 에너지를 쓰는 일인데 그렇게까지 혐오할 필요가 있냐, 그냥 모두 그럴 수 있지, 그런 사람도 있지 생각하고 넘겨달라.
남친 입장: 사람은 다 다르고 좀 싫어할 수도 있지 이게 큰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정 싫으면 네 앞에서는 티를 내지 않겠다.
+본인이 종교랑 퀴어를 혐오하는걸 단순한 성향 정도로 여김..
아 너무 답답하다.. 엄청 많은 얘기를 한 것 같은데 돌이켜보니 다 저 내용이네.. 끝까지 중요한 건 얘기 못했어..
🔥나 네가 그렇게 싫어하는 바이이고,
애초에 이렇게 안 맞는 사람 만나기 싫다고🔥
이렇게 얘기했어야 했는데 대화 나누다보니까 자꾸 미련해져서 맞춰가는 쪽으로 대화가 흘러갔어. 그런데도 내가 헤어지고 싶어하는 게 티가 났나봐. “나는 맞춰가고 싶은데 너는 아닌 것 같네..” 이런 식으로 얘길 하더라고!! 맞긴 한데.. 좀 슬펐음.. 짧은 시간이였지만 정이 쌓였나봐~!~! ㅠㅠ 그래도 어쩌겠어.. 외모도 성격도 그 무엇도 내 취향이 아니고 심지어 나랑 너무 다른데..
내일 되면 미련한 내가 “ㅠㅠ 오빠 미안해 앞으로 우리 더 잘 해보자 홧팅~!” 이쥐랄 할 것 같아서 무섭다.. 나 잘하고 있는 거지? 어떻게 하면 더 깔쌈하게 헤어질 수 있을까? 자기들이 조언 부탁해 ㅠㅠ
얘기 더 해봤지만 안맞는거니까 생각 많이 해봤는데 우리 잘 안맞는거 같아서 헤어지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 비슷한 가치관 가진 사람 좋아하는데 넌 아닌 것 같다고
안전이별 바라고, 앞으로 계속 연을 이어간다 한들 자기에 대해 너무 많은걸 알리지마. 아웃팅이나 커뮤같은곳에 글 쓸 수도 있어. 요즘 세상이 어떤데 좋게만 보려고 하지마. 자기 안전이 제일 중요해.
전에글을 못봤어서 방금 보고왔는데 자기가 사귈 이유가 1도 없는거같아... 지금 당장은 사귄지 한달이라 자기앞에선 욕자제하지만 주변 친구들에게 하는 행동이 나중에 여친한테 돌아와... 거르는게 맞는거같아 두시간 가까이 얘기한 내용도 도돌이표같은 느낌이구.. 마음 독하게먹구 헤어지길 추천할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이 너무 폭력적이야...그냥 너는 가치관 안맞는사람이랑 연애하기 힘들거같다고하고 헤어지는게 어떨까...
헤어져
자기야 정신차려 그 사람한테 끌려다니기 전에 빨리 끊어내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