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 왜 친구 무리속에선 겉돈다는 느낌이 들까 🥺

아무래도 1:1 이 좋은 건 상대방이 나한테 집중할 수 밖에 없고 소외감이 들 걱정이 없단건데,
이상하게 무리 속에선 자꾸 내가 겉도는 느낌이라
내가 문제인가 싶어 🥹

예를 들어 나까지 4명이라고 하면,
A는 이른 사회생활, 이야기꾼이라 말 많이 함, 주장 셈
B는 가끔씩 사람 웃게하는 멘트 잘하고 눈치 빠름
C는 흥을 잘 올리게 막춤도 추고 분위기메이커

각자 뭔가 자기 의견은 또 확고히 잘 말하고 역할이
있듯 존재감이 이 무리속에서 잘 해주는 거 같아.
(하지만 난 존재감이 없는 느낌?)

나는 애초에 의견을 분명하게 잘 말 안해.
말했다가도 애들 중 일부만이라도 반박하거나 별로라 하면 주눅들거나 그 사람들 의견을 들어주려고 하고 맞춰주는 편.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아)

그래도 리액션 열심히 하는 편인데 난 막 웃긴 사람도
아니고 무리 속에서 애들한테 좋은 사람이고자 없어선 안되는 사람이 됐으면 해서 고군분투 하고 눈치보는 느낌이야.

ABC는 뭔가 ☆ 거 아닌 말에도 리액션 하는게
자기들끼리 잘 통하고 잘 웃고 막 그러는 거 같은데
난 그렇게 웃기지 않아서 억지텐션으로 눈치봐가며 웃거나 그렇게 하는 중… ㅠ ㅠ

그런 차이가 느껴지면서 현타도 오고 내가 이 무리속에 있어야 할 이유가 뭔가? 싶구 내 말에 어떤 반응을 할지 걱정도 되고 그렇더라… 🥺

1:1 로는 잘 지내고 잘 하는거 같다가도 무리 속에선 유독 소외감이 느껴지거나 혼자 겉도는 느낌이고
그 텐션을 못 따라가는 느낌… ㅠ ㅠ ㅠ 나 어떡하지?

그래서 내가 알아서 조용히 빠지고 손절해야하나 싶고 그래 에휴 🫠

+ 아 그리고! 그런거 있어.
무리 속에 있어도 각자 2:2 로 찢어져 대화할 때도 있잖아. 유독 앞에 두 명은 웃고 엄청 재밌어보이거나 그러면 왜 나는 그렇게 못하지 싶구 그래.. ㅎ

그리고 내가 아끼는 친구가 나보다 다른 친구랑 있을 때 더 즐겁고 행복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도 늘 하고
그런게 참 힘들다.. ㅠㅠㅠㅠㅠ 난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