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지인의 지인을 소개팅 시켜주려고 하다가 고등학교 때 잠깐 만났던 친구가 진짜 괜찮은 사람이라서 연락을 했거든
(헤어진 이후로도 종종 연락하고 지냈었어!)

사실 고등학교 때 엄청 좋아했는데 고3이라 남자 쪽 부모님 때문에 헤어졌고, 친구로 지내기로 하면서 난 마음 정리를 잘 못한 상태로 쭉 시간을 보냈다??

근데 정말 단 한순간도 둘다 애인이 없는 시기가 안겹치는거야. 내가 외국 나가기도 했고 대학교가 떨어지면서 걍 남남이 된거지!

그러고 한번 둘다 애인이 없는 시기가 왔길래 내가 한번 만나서 얘기햐보려고 했는데 걔 코로나 걸리고 나 다시 출국하면서 아 얜 그냥 인연이 아니구나 체념했어 물론 마음 정리도 자연스럽게 됐구

근데 오늘 다시 연락하는데 여자친구 없다 하니까 또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 이상형 얘기하면서 바라는 가정상을 얘기하는데 내가 원하는 바랑도 같구..!
근데 난 소개팅으로 만난지 한달 된 남자친구가 있거든. 그래서 이렇게 또 엇갈리구나 싶어!

물론 난 지금 남자친구가 너무 좋은데 한번 더 인연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어서 좀 아쉽네..!! 어디 얘기할 곳은 없어서 그냥 여기에 끄적여봐 ㅎㅎㅎㅎㅎ 난 왜 맨날 이전 사람을 확 놓질 못하는걸까 싶기도 하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