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오늘 남친이랑 300일이야...근데 왜 눈물이 나오는 걸까? 진짜 갑자기 드는 생각이 남친의 사랑이 요즘은 좀 의무적인 거 같아. 300일면 이미 편해질 대로 편한 사이인 건 알지. 근데 남친이 원래 애정표현을 잘 안 해서 내가 꼭 “사랑한다고 해줘”라고 말을 해야지만 사랑한다 해주고, 내가 먼저 “사랑해”리고 말하면 그제서야 “나도”라고 해줘. 개강 후에 할 일이 많아서 이것저것 신경 써야했고 알바도 하는데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인생에 슬럼프가 온 건가? 그래서 막 남친의 사랑이 의무적인 거 같다는 이상한 잡생각까지 하는 걸까...ㅋㅋㅋㅋ
분명 기분 좋고 행복한 300일인데...왜 이렇게 눈물만 나오는지 모르겠어. 이제 시작 되는 오늘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