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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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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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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남친이랑 한 달 만에 만났는데
속상한 일이 있었어
내용이 좀 길어… 😞

밥 먹고 책 볼 게 있다고 해서 서점에 들렀는데 책에 집중하느라 계속 읽고 책 찾고 다니길래 뭐 그럴 수 있지 좀 더 기다려볼까 하고 나도 두리번거리면서 돌아다녔어 근데 슬슬 다리가 아파지더라고
내가 평발이어서 중간중간에 쉬어줘야 하거든 .. 힘들어서 찾아가 보니 아예 앉아서 책을 읽고 있더라고 난 다리 아픈 채로 계속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와서 앉아있으라는 말도 안 해주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나를 잊은 듯이 본인 할 일 하고 있는 게 너무 화가 나는 거야 ( 앉는자리가 몇개 없어서 난 앉을려고 해도 못 앉았음 ㅜ)
그래서 언제 나를 찾나 기다려보자 하고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계속 책 보길래
결국 못참고 가서 정색하면서 쳐다봤어
이제서야 눈치를 좀 챘는지 미안해잉.. 이러는데
그래도 나는 화가 머리 끝까지 차 있어서 무시 했어 그랬더니 남친이 내가 이러는게 이해가 안가는지 말도 안 걸더라고
난 속으로 어이가 없다 걍 집이나 가야지 화나네
해서 지도켜서 집가는길 검색 했는데 그걸 보더니
“집 갈려고? 알겠어 나도 갈게 ”이러고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라
난 너무 충격 먹어서 벤치에 앉아서 계속 멍 때리고 있었어 . 몇 분 지나고 폰 보니까 부재중 10개 넘게 와있고 어디냐고 물어보길래 알려주니까
와서 사과하고 결국 풀었어
말을 제대로 안해주고 무시하고 지도 보길래 본인도 화가 났다면서 그래도 자기 잘못이다 미안하다고 하드라
난 아직도 아까 일이 어이가 없어..
힘들다고 말 안하고 남친을 끝까지 지켜본 내 문제도 있고 남친 행동도 서운하고 그래
너무 비난하진 말아줘.. 속상해서 적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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