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플에서 만나서 서로 너무 잘 맞고 배려심 깊고 얼굴도 내스타일이고 키크고 대화도 재밌는 파트너랑 어제 끝냈거든 몇달간 맨날 연락하고 거의 연애하듯이 뭐 먹었어 나 어디왔어 사진도 보내고 벚꽃도 보러가고 그 오빠가 영화도 보러가재서 같이 영화보고 데이트 비슷한것도 했어 근데 갑자기 오빠가 우리 서로 섹파로 만났는데 연애로 이어지기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고 자기가 나한테 했던 행동들이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나를 더 만나는게 자긴 스스로가 납득이 안된다고 사이가 더 깊어지기 전에 정리하자고 하더라 나도 납득했고 쿨한척 그래 그러자라고 했는데 엄청 슬펐다ㅠ? 몇달간 서로의 모든걸 공유하던 절친이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기분이라 오늘 하루종일 많이 공허하고 눈물도 좀 흘림 슈발ㅜ 애초에 파트너로 만난 사이인데 연락 끊고 울고있는 나도 현타오고 울고있는거 보면 그 오빠 말처럼 더 깊어지기 전에 끝내는게 맞았구나 싶기도 해 암튼 너무너무 울적하고 슬프다 나 너무 한심한가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