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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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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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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떡하지 진짜 자괴감 들고 고통스러워..
이 사연보면 다들 내가 엄청 한심하고 바보같다고 생각할건 알어...하지만 정말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답답한 맘에 털어놔..
일년 전에 일년 반 정도 사겼던 남친이랑 헤어지고 정말 힘들었어 올차단까지 당했고 정말 매일 울면서 하루하루를 보냈거든..? 그러다 일년만에 진짜 기적같이 외적인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만나게 된거야 근데 진짜 쎄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거든 말로는 우리 미래를 어떻게 세우고 싶고, 우리 두 사람의 관계가 어땠으면 좋겠고 정말 거창한 계획을 세우는데 현실 행동은 조금도 보이지 않고 매일 우리 부모님 소개시켜달라, 부모님한테 본인 이야기해달라, 동거하자, 사랑한다... 연애초부터 별별 이야기를 다 쏟아냈어 전남친이랑 사귈땐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말이었고 그래서 믿고 싶었나봐 처음 관계할때조차 내 의사는 조금도 들어가있지않고 본인 욕구 채우기에만 급급했던 그 모습을 보고도 믿고 싶었어.. 스킨십 거절당하고 다른 사람 찾으라고 말했을때도, 본인을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지금 당장 헤어지자며 헤어짐을 쉽게 입에 올렸을때도...내 연락엔 죄다 단답하다 본인이 하고 싶을때만 우다다 연락을 보내기도 하고, 애칭 부르면서 사랑한다고 하면서 내 이름은 이름 석자로 저장해놓은걸 봤을때도... 이미 전 연애와 다른 점이 너무 많았고 정상적인 관계나 사랑이 아니라는걸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믿고 싶었나봐... 걔가 갑자기 날 잃을까 불안하다며 본인 감정 우다다 쏟아낼 때, 그것도 모르고 진지하게 이야기 들어주면서 위로해줬던 내가 얼마나 우스웠을까... 나 정말 너무 힘들어... 정말 오랫만에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결과가 이럴 줄은 몰랐어 나 진짜 어떡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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