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 슬슬 을의 연애를 끝낼때가 된거같은데
조만간 마지막 발악으로 하고싶은 말 다 할려고 해
이렇게 쓰면 상대가 조금이라도 정신차릴수있을까?
사람은 고쳐쓰는거 절대 아니라지만
사실 아직도 고쳐쓰고싶긴해
점점 정신차리고 내 중심 잡으려고 하는 중이니까
이렇게 쓰면 괜찮을지 글 한번만 봐주라 자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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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오빠, 나 요새 자꾸 오빠가 날 더이상 사랑하지 않아하는거같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
아프고 바빴고 각자 일이 있었으니까 못만난거 이해해 내가 그것땜에 이러는 건 아니야
7월 이후로 우리 제대로 전화한적 한번도 없다?
사랑한다고 보고싶다는것도 나만 말하고
우리 데이트 약속도 맨날 내가 먼저 잡고
오빠 내 말에 답장도 점점 안하잖아
나만 사랑하는거같아
나 연락 기다리다가 혼자 울고 삭힌게 수도 없이 많아
오는 말이 가끔이라도 있었으면 버틸만은 했을거같은데
이제 못버티겠어 너무 나만 노력하는거같아
처음이랑 똑같을수 없지 근데 이건 아닌거같다..
난 그래도 영영 못보는거보다 나으니까 최대한 참고 버티자 했는데 이제 나도 진짜 한계인가봐
오빠도 매번 내가 이렇게 징징거리는거 꼴보기싫을거아냐
나도 이제 그만 울고싶어
울다가 내 할일에 지장가는것도 짜증나
왜 맨날 나만 속상해야하는건데…
진짜 나 보기 싫어서 그러는거면 얼른 끝내고
그거 아니고 나 아직 좋아라도 하는거면 조금만 노력해주라 제발
나 좀 그만울고싶어
근데 이렇게 구구절절 말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자기가 차버리면 을의 연애 끝나는건데
나 너무 미련한거 아는데 끝내고 싶다가도 아직 붙잡고싶고 이어가고싶고 그래..그래서 이러는거야 내 행동이 한심하게 보이긴 할거야..
이렇게 보내고 헤어지는거면 인정인데 남친이 다시 미안하다고 고치겠다고 하는 순간 다시 반복되는거 알지??
그치 헤어지는게 너무 당연하지..근데 그 당연한걸 못해서 3개월을 질질 끌고있네 내가 봐도 한심하긴 해..
너므 미련가득하다 발악아닌데?...
우리 헤어지자! 나 좋아죽겠다는 애 만나야겠어. 잘지내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차줄래..? 그래야 쟤도 나중에 정신차리면 후폭풍 세게 올 가능성 높음
제발 나좀 잡아줘 이러고있는데?.. 상대방이 정신 차리게 하려면 그냥 한마디면 돼 그만 만나자 이러면 알아서 나가떨어지든 다시 행동 고쳐먹든 할거임
나라면 마지막 문단 싹 빼고 보낼거같아
자기야 말을 조금세게하자면 이렇게보내면 자기는 계속 을일수밖에없어ㅠ 지금도 그사람을 고치려는게아니고 숙이고들어가려하잖아 노력해줘 제발이거는 안했으면좋겠어ㅠㅠ 내가 그렇게 8년을 질질끌고 을의연애를하다가 끝내봐서그래
내가쓰니라면 이렇게보낼것같아 오빠 할말이있는데 요즘 내가 오빠가 권태기가 온것같다고 많이 느껴져 연애하면서 힘든부분이있으면 나랑 대화로 풀면서 얘기해봤으면 좋겠어 나는 오빠랑 예쁘게 사랑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오빠 마음은 그렇지않은가봐 나는 더이상 이런 관계에 지치는것같아 오빠도 같은마음으로 우리가 좋은방향으로 연애하고싶다면 어떻게하면좋을지 같이 생각해보자
어머 답글이 밑에 달렸다ㅜㅜ
자기 안녕! 저대로 보내진 않았는데 내가 서운한 소리 한번 했더니 읽씹하고 지금까지 연락이 안되는 중이야ㅎㅎ밑에는 내가 쓴 글! 그와중에 난 이제 오만정 다 떨어져서 아주 평온한 상태구! 아마 연락이 오든 안오든 헤어지는건 변함이 없을것같아ㅎㅎ 신경써줘서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