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소시오패스인 거 같아 ㅠ…
전부터 그런 생각 가끔 들긴 했는데 최근에 친족이 돌아가셨는데 장례 내내 눈물 한 방울 안 나오고 장례지도사가 마지막 가시는 길 어루 만져줘라, 천국 가시게 꽃길 놔드린다 하는데 속으로 쓸데없는 짓거리라 생각하는 나 보고 나 진짜 소시오패스인가 싶었어 막 펑펑 우는 가족들 보면서도 그냥… 집 가고 싶었어
전에 내가 소시오패스라고 생각한 이유는 나는 사랑이나 좋아하는 감정이 뭔지 잊은 거 같아 옛날엔 알았던 거 같은데 지금은 연애도 좋아서 한다기보단 걍 성욕 해소에 가깝고 한두달 만나면 질려해 내가 심심할 때만 연락하고 내가 할 거 없을 때만 보고 싶어
그리고 지금도 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나 좋다는데 돈 많아서 나보다 나이 훨씬 많은 사람이랑 만나는 중이야
아무래도 문제 있어보이지? 근데 막 사람을 죽이고 싶다 이런 범죄적인 생각은 단 한번도 한 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