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기야 그 느낌 너무 잘알고 있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내 일상에서 그 사람 한명이 빠진건데 앞으로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지금 당장도 뭘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고 그저 눈물만 나고 입만 바싹 마를꺼고.. 근데 자기야 나도 한때 결혼까지 약속하고 함께 지내던 사람이 있었고, 그사람과 평생 함께 일 줄 알았고 그사람만 옆에 있어주면 뭐든지 다 해낼꺼같던 사람이 있었다? 근데 뭐 결론은 그사람이 바람이나서 차이긴 했는데 한 4~5달 동안은 밥도 못먹고 길 걷다가도 울고, 그냥 누워있다가도 울고, 아무 생각 안하다가도 그사람 생각나서 울고, 일하다가도 눈물이 계속나서 결국 잘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폐인처럼 지내기도 했었어 근데 이러다 정말 죽겠다 싶더라 미칠꺼같고 그래서 그냥 닥치는대로 아무일이나 다시 시작하고 힘들고 위험한 운동도 찾아해보고 이렇게 지내다보니 정말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딱 맞더라 힘내라든지 잊어버리라든지 이런말 듣지말고 그냥 많이 슬퍼하고 울고 화내고 많이 힘들어해 그대신 그만큼 그저 열심히 살아봐 그럼 어느순간 새로운 사람도 나타날꺼고 새로운 사람을 보더라도 지금 그 사람 생각의 마음 아프겠지만 새로운 사랑 받으면서 지내다보면 그저 슬픈 추억이 되더라 그러니까 지금은 많이 슬퍼하고 많이 울자 그냥 그러고 꿋꿋히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