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나 밑 글 쓴 자기인데 조언구할게 있어서 또 찾아왔어..!
계속 같은 얘기로 물어보는 것 같기도 하지만 나한테는 중요한 일이라 조언 부탁해ㅠㅠ 이번 글은 길어질 것 같아서 반말로 쓸게! 긴 글이지만 한번만 읽어주면 좋겠어ㅠ
여기서 상황 설명하는데 필요한 내 윗분들은 직급 낮은 순으로 상사1, 상사2, 상사3 으로 설명할게! 우선 나는 회사를 그만 둘 생각하고 가까운 직원분께 내 상황을 설명드렸고 상사1분께 먼저 말씀드리면 조언을 잘 해주실거라고 하셔서 면담 요청드리고 지금 제가 이런 일 때문에 힘든 상황이고 지금 일도 많이 안맞고 이런게 겹쳐서 일을 그만두고 싶다 라고 말씀드렸어
이제 내 상황을 다 이해하시는데 바로 그만둔다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부모님이랑 상의도 해보고 조금 더 고민해보고 결정하는게 후회없지 않겠냐고 하시면서 잘 얘기했다고 해주셨어 그리고 사무실에 들어왔는데 갑자기 사무실 배치를 바꾼다는 얘기가 들리는거야
지금 내 자리랑 인턴분 자리가 빠지고 다른 곳을 하나 비워서 둘이서만 쓸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멘탈이 나가버렸고 상사1분이 나한테 좀 도와주냐고 물어보시면서 상사2분(내 선임)이랑 다른 직원분(제일 오래 일한) 셋이서 저녁 드시기로 하셨는데 얘기를 미리 해놓고 그 사무실에 안들어가게 하는게 좋을 것 같다 고 하셔서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어
다음날에 출근하면서 상사1분이 어제 다 얘기했고 아마 상사2분께서 면담하자고 하실거라고 잘 얘기해보라고 해주셨고 상사2분이랑 면담을 하는데 이제 내가 글 쓴 일만으로 힘들어한게 아니고 사무직일은 경험도 없는데 일도 안맞는 것 같고 상사2분이 자꾸 나한테 안알려준걸로 혼내고 내가 하지도 않은 일로 혼나고 이래서 스트레스가 많았어서 그것도 같이 얘기했었어
처음에 상사2분이 우선 얘기를 잘 했다고 만약에 사무실이 겹치면 바로 그만둘거 아니냐고 상사3분께 말씀을 전달을 해야지 내가 사무실을 안옮겨도 이상한 애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셔서 내가 얘기하면 그 인턴분도 알게 되는거 아니냐 그러면 불편할 것 같다 얘기했는데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일은 없을거고 자기도 함구할거니까 눈치로 알게되는건 어쩔 수 없어도 누가 얘기해서 알게되는 일은 없을거라고 하시길래 그러면 상사3분께 전달을 하는걸로 하자고 정리를 했었지
다음날에 이제 상사1,2분이 상사3분 방에 들어가서 먼저 내 상황을 전달하셨고 상사1분이 나한테 상황 공유를 해주셨는데 우선 내가 직접가서 얘기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 인턴분을 불러서 얘기 듣고 재발방지를 하신다는거야 그래서 그렇게 얘기하면 내가 얘기한걸 그 인턴분이 알게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내가 잘못한게 없으니까 눈치보지말라고 하시는거야
그래서 찝찝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알았다고 했고 나중에 내가 상사3분 방에 들어가서 전달 받은 내용은 그 인턴분한테 재발방지를 위해 얘기를 했고 한번 더 교육할 생각이고 사무실 옮기는 것은 확정은 아니고 더 있어봐야 알 수 있다 하시면서 마무리가 되었는데
이제 나를 위해 상사 세 분께서 신경 써 주시고 조치를 취해주셨다는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는데 내가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그 인턴분이 내가 얘기한 걸 직접적으로 알게 되었고 아무리 계속 날 도와주셔도 일 적인 부분이 아니면 사무실도 작아서 계속 마주칠 수 밖에 없는데 내가 잘못한게 아니여도 일하면서 계속 눈치를 보게 될 것 같고 그게 너무 힘들 것 같아
그래서 나는 이제 상사2분께 이런 점을 얘기드리고 나는 이렇게 직접적으로 알게되는 걸 원치 않았고 원래도 얘기하는 일은 없을거라고 하셨었는데 자꾸 눈치를 보게 될 것 같고 힘들 것 같다 이렇게까지 도와주셔서 감사하지만 일을 그만두는게 맞는 것 같다고 얘기하고싶은데..
나는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면서까지 이 직장을 계속 다니고싶지는 않은데 너무 예의없는 행동인걸까..? 긴 글 읽어줘서 고맙구 조언 한번만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