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모쏠인데 짝남이랑 이정도면 가능성 몇퍼야

나보다 조금 많이 연상임 나 20대 중반 남자는 30대초반
근데 내가 속한 곳이 남초집단이고 여자중에서도 내가 제일 어려
(남녀비율 4:1 정도..)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나한텐 좀 더 유하다고 호감 생기기 전부터 느꼈어 원래 성격도 엄청 착한 편이고ㅇㅇ

암튼 내가 헷갈리는건 쉬는시간 같은 때에 매번 복도나 휴게실에서 마주치면 ㅇㅇ아(내이름) 하고 꼭 한번씩 부름 내가 네...? 하고 돌아보거나 쳐다보면 ㅎㅎ그냥불러봤어~ 아무것도아냐~ 이래
근데 난 신경쓰이니까 더 뚝딱이기도 하고 원래도 리액션 고자라 아 뭐에요ㅎㅎ.. 이러고 넘기거든 내가 생각해도 참 노잼반응이다 싶은디 어느정도 친해진 후로는 한달넘게 계속 이래...
글고 그거 아녀도 잠깐이라도 스쳐지나가면 꼭 스몰토크 걸어줘

그리고 회식 때 나도 취하고 그 오빠도 취해서 텐션이 올라가있었는데 그오빠가 자꾸 나보고 웃는거야 근데 막 꼬리치는 잘보이려는 웃음이 아니고 약간 놀리려고? 장난치려고? 웃는거.. 내가 왜자꾸저보고웃어요ㅠㅠ 이런반응 보이면 그오빠는 그냥ㅋㅎㅋㅎ 이런느낌으로 계속 웃고,,,

또다른 회식때는 내가 술을 많이 마셨는데 집 잘 들어갔냐고 전화도 걸어줬어 근데 내가 전화를 못받고 늦게 확인해서 카톡으로 늦게 봤다고 잘들어갔다고 답장 보냈거든 거기엔 엄지척 반응만 누르고 끝남.... 이런거 말고는 갠톡도 사적인 얘기는 거의 안해ㅠ

내가 모쏠이고 남자랑 담쌓고 살아서 너무 의식하는걸까 ㅎㅎ 원래도 사람들 엄청 잘 챙기는 사람이라 딱 그정돈가 싶다가도 다른 사람들한텐 나만큼 장난치진 않는거 같아서 기대하게돼ㅠㅠ... 근데 또 이렇게 쓰고보니까 별거 없는거 같당 ㅎ휴ㅠㅠㅠㅠ... 아직 알게된지 2개월 정도밖에 안돼서 더 친해지면 가능성 좀 생기려나... 쓰다보니까 길어졌네 연애고수들아 조언좀해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