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나 모솔아다에 연애경험 없는 완전 모솔인데!
얘가 하는 말들 이거 죄다 무슨 뜻이야?!
내가 글을 잘 쓰는 편은 아니라서 말의 두서가 없을 수 있어... 양해 부탁해ㅠㅠ!
참고로 나는 이쁜얼굴 네버 아니고!! 성격도 그리 붙임성 있는 편은 아니라 인기 없어!!!!!!
고등학교 때 영어학원에서 친해진 애고, 서로 안지는 한 4년? 정도 됨.
2주 전인가? 갑자기 얘가
"그때 ○○학원 있었을 때 나랑 맨날 붙어있어서 재미있었는데 요새는 서로 바빠서 자주 못보는게 좀 아쉽다."이래서
갑자기 이런 말 하는 게 이상하기도하고, 나는 걍 뭔 말 해줘야하나 싶어서....
아 그래? 그럼 나 시간될 때 같이 놀러가자ㅇㅇ 하고, 그래도 고3 때로 돌아가는 것보단 낫지 않냐고 쪼개면서 대답했거든.
근디 얘가 고3 때로 돌아가는 것도 괜찮을거 같다길래.
요새 졸업학년이라 많이 힘드냐. 왜 고3 때로 돌아가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그게 아니래. 그냥 요즘 나 없어서 심심하대.
이거 듣고 순간 좀 벙찌긴했는데 ㄹㅇ 나 없어서 심심하다는 뜻 그대로인거 같아서..
혹시라도 나 혼자 삽질하면 안 되니까... 그리고 난 얘한테 딱히 그런 감정 없는거 같구.
그래서 걍 내거 넷플 계정 빌려줬거든? 심심하면 보라고.
근데 넷플은 필요 없대서.
걍 나보고 언제 시간되냐 묻길래 약속 잡고 그날 각자 집으로 헤어졌어.
근데 집와서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한거야???? 얘가 뭔 의도로 말한거지???
갑자기 겁나 신경쓰이긴하는데 또 삽질이면 어떡하지 싶어서 고민하다가 걍 잊고 살았어.
근데 한 4일? 3일전에 저녁에 얘가 "뭐함?"하고 카톡 보냈길래 걍 씻고 폰만지고 있었다고 대답하니까.
심심한테 전화 걸어도 되냐는거야? 근데 나 자취해서 방음 때문에 안 된다 했더니 그럼 혹시 저녁 먹었냐길래.
아직 안 먹었다 하니까 갑자기 치킨 쏜다고 나오래?! 난 아싸 개꿀ㅋㅋㅋ 하고 자취방 근처 치킨집에서 걔랑 같이 치킨 먹었거든.
근데 걔가 나보고 다리 둘다 먹으래. 지 근육 키워야해서 닭가슴살 있는거 먹어야한다고...
근데 내가 알기론 얘 다리 겁나 좋아하거든?
고3 때부터 치킨 같이 먹을 때 닭다리 몰아주기 가위바위보로 승부 걸 정도로ㅇㅇ
그래서 뭔 근육을 키우냐.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하고 다리 하나 남은거 너 먹으라 하니까.
걍 먹으래서.. 진짜 자기 다리 안먹고 닭가슴살쪽 먹는다고 하길래 걍 내가 먹었거든.
남길 수는 없잖아.....
그랬더니 앞으로 다리는 나 다 먹으래? 잘먹는다고
이때 이ㅅㄲ 왜이러지? 싶긴했는데 ㄹㅇ 다이어트 빡세게 하나보네ㅇㅇ하고 넘김...
여튼 생각해보니 그런 일도 있었고.....
오늘 얘랑 약속 잡고 놀기로 한 날이라 얘랑 같이 게임방 가서 놀다가 좀 늦어졌음....
근데 얘가 늦었으니까 나 집 데려다준대? 근데 난 혼자 노래 들으면서 집가고 싶어서 걍 택시 타고 간댔거든....
근데 택시비 아깝게 뭔 택시냐고 걍 데려다준대.
계속 거절하기도 좀 그렇고 귀찮아서 걍 그래ㅇㅇ. 하고 내 자취방쪽으로 같이 갔음.
근데 갑자기 신나게 놀아서 머리 떡진거 보라면서 내 머리카락 양손으로 막 비비듯이 헝클이는거야???
얘 한번도 내 머리 만진적 없는데 갑자기 이래서 개놀람........
내가 놀래서 손에 내 머리기름 묻는다고 하지 말라고 성질내니까.
손 씻으면 된다면서 그리고 사실 별로 안 떡졌다면서 걍 내 머리 만져보고 싶었대.
그래서 네 머리나 많이 만지라고 하니까
내 머리랑 네 머리가 같냐고 쪼갬... 반응 재밌다면서 앞으로 계속 만지겠다면서.
순간 놀라고 나도 조금 설렌게 빡치고 혼자 김칫국물 드링킹 한거 같아서..
나 갖고노는건가ㅠㅠ 싶고.. 뭔가 짜증나서 걍 혼자 집 간다했더니
왜 위험하게 혼자가냐고 미안하다면서 이따 간식으로 먹을 하겐다즈 큰거 사준다는거야.
당연히 구라인줄알고 그래ㅇㅇ 사주든지 했음
근데 진짜 사줘서 ????? 얼탱없어짐.
근데 편의점 하겐다즈 개비싸서 왜 진짜 사주냐고 이럼 오히려 내가 미안하다니까
그럼 나중에 밥이나 사래서 그래ㅇㅇ.. 하고 헤어짐.
암튼 최근들어 이런 일들이 많았는데
원래 친구사이여도 쓰다듬는 등의 스킨쉽이나, 이런 장난은 하는거지?????!
남사친도 얘밖에 없어서 잘 모르겠넹
혹시나 내가 삽질? 김칫국 드링킹? 괜한 걱정하는거일까봐
괜한 걱정이었다면 좀 쪽팔릴거 같넹...
댓 달아주는 자기들 정말 고마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