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도망가고싶다
그냥 가족도 싫고 다 싫어
아무도 나 모르는데 가서 조용히 살고싶어
사는게 이렇게 괴로운 일인가
육아도 싫고 남편이라는 놈도 싫고
마음을 터 놓고 말할 사람도 없고
인생 너무 헛 산거 같아 … 죽는게 더 낫겟어
자기야 편하게 다 말해봐 부담가지지말고 툭 털어놔
남편이 술을 자주 마셔? 솔직히 술 이야기 나온거면 자주 마시던 안마시던 한번 마실 때 마다 좋지 않았나보다.. 나도 술 마시는 사람 진짜 싫어하거든 혹시 언어폭력 말고도 진짜 때리거나 그런적은 없어??
진짜 폭력은 없어.. 언어만 근데 그게 너무 괴롭다
술 안마셔도 그래? 자기 힘들겠다.. 괜히 언어폭력이란 말이 있는게 아닌데.. 아이는 아직 많이 어려?
죽긴 왜 죽어 죽을 생각으로 이혼을 하고 자기 행복을 찾아서 살면돼
아이가 있어서 이혼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 속상하네
자기야 죽는게 나은건 없어 그러지말자 ㅜㅜ
우울해 사는게 정말 내마음을 보듬어줄 사람이 없다는게 내자신이 너무 초라해 참 헛살았어 내가
자기야 헛살았다고 하기엔 아직 남은 시간이 많은걸.. 앞으로 뭔갈 해보자 대단한걸 하지 않아도 괜찮아 자기를 위해서 뭔가 해봐
모가 초라해 결혼도 해보고 아기도 있는 거 같구. 이렇게 글로만 보면 자랑할것만 있구만 실제로도 그럴거 같고. 지금이 너무 우울한 시기인가봐. 남편도 어쩌면 자기랑 비슷한 시기라 지금 맘고 안 맞는가 싶다ㅠㅠ 얼마나 힘들고 고될까 상상할 수 없지만 여기 넋두리라두 하면서 기분 풀어 재밌는 얘기두 생기면 풀고 그럼서 사는거지뭐.. 맨날 힘들다 가끔 웃으믄서..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들 하잖아ㅜㅜ 얼마나 답답했으면 글 올렸을까. 토닥토닥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