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대학생이고 남자친구는 4살 연상인데 휴학한 적이 있어서 아직 대학교 다니고 있어
남자친구랑 밥 먹으러 가고 있는데 가는 길에 남자친구가 요즘 돈이 없다면서 부탁이 있는데 밥 좀 사달라고 하는거야
나는 남자친구 보려고 10분 택시 타고 온건데 밥을 사달라니까 택시비만 7,000원 넘게 나왔는데 여기서 내가 밥을 사라고 ? 라는 생각이 드는거야
나도 학생이고 내가 더 어린데 나는 돈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 싶어서 기분 나빴고 지갑을 집에 두고 나와서 지갑 찾으려면 집에 가야 한다고 남자친구 보내니까 다시 집 가서 내 지갑 들고 나오더라
내 지갑 찾으러 가기 전에 남자친구가 “아니다 이번까지는 내가 사지 뭐” 라고 나한테 말했는데 이 말이 다음번부터는 내가 사라는 말처럼 들려서 기분 안 좋았음
그냥 내가 남자친구 지갑처럼 느껴져서 기분 나쁘고 연인 사이에 돈 가지고 쪼잔해보여서 말은 안 했는데 이 날 점심값 17,000원 나왔고 남자친구는 커피 샀는데 4천 얼마 나왔어
아니 내가 너무 편견을 가지고 있는건가 나도 돈 없는데 가끔 나를 지갑처럼 여기는 거 같아서 좀 그럼
돈 없다고 편의점에서 물 사달라고 하거나 ;; 피시방 결제할 때 삼성페이 되는 거 뻔히 아는데 카드 없다고 사달라고 하던가 물론 남자친구도 안 사는 건 아닌데 내 돈이 자기 돈도 아닌데 적당히 해야지 … 너무 짜증나 이거 가지고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