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무 우울하당..

우울한 이유가 남자친구는 대학원생이고, 야근을 많이해.
그리고 교수때문에 토요일 오전에 회의가 있단 말이야..

우리는 1시간 30분정도 거리에 살고,
데이트 할 때 보통 10에 8-9은 내가 다 남자친구 근처로 가.

나는 평일에 쉬는 날이 많고, 남자친구는 평일은 90퍼야근

그래서 지금 데이트는 내가 교대근무라 주주야야휴휴 라서
주말에도 일하는 날도있고 야간근무도 해서
연차나 추가로지급되는 휴무를 남자친구 만나려고
주말에 쓰고있엉. (야간은 거의 못쉼)

우리가 연애초에는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만났는데
남친이 대학원 가면서부터는 일주일에 1-2번 보다가
남친이 야근을 늘 해서 끝나는 시간이 평일에
거의 11시-12시거든.

이게 거의 1년반동안? 그런거같아.

그런데 문제는

매번 남친이 가족약속이 생기든 대학원에서 일이 발생하든
이런저런사유로 남자친구 스스로 정한 일이아닌
주변상황 때문에 나랑 만나는 약속이 취소되거나 밀릴 때가
종종생기는데

내가 이해하는 상황만 계속 되니까
내가 느끼는 부분은 남는 자투리 시간에 날 만나는 느낌이야.

물론 남자친구가 나한테 시간 투자 많이 하려는 거 알아..
자취하다보니 외동이라 본가도 가봐야될거고
가족약속도 가끔 있다보니 참석도 해야될텐데..
그런걸 막고싶지도 않고 남친이 가족이랑 좋은시간 보내는거
나도 좋거든.
(이제 약속이 밀리면 남친도 전날에 엄청 잠안자고 일 몰아서 해서
평일에 일찍 끝내고 나 만나려고 노력하긴 해. 늘 미안해하고 내 눈치 많이 보는듯.)

하지만, 나는 만나는 빈도가 애정을 느끼는 부분에 있어서 중요하기도하고 일주일에 한번도 적다고 생각하는데 그럴 여건이 안되니까 이해하고 주말에만 보고있는데

난 주말근무나 가족약속이나 남친한캐 맞추는데 그게 계속 틀어지고 그럼 나는 가족한테도 미안하고 회사분들한테도 미안하고 오빠한텐 속상하고.

이게 반복되니까 기분이 너무 안 좋넹...

그렇다고 남친이 싫다거나 한 것도 아니고 ㅠ
그냥 좀 자주보고싶다.. ㅠ ㅠ

내가 이걸로 한번은 우리둘다 입장이 어떤지
이야기 해야될 것 같다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 이쁘게 말할 수 있을까. 그리고 해결방안이 있을까? ㅜ